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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3.04 22:25 수정 : 2006.03.04 22:25

`서니' 김선우(콜로라도 로키스)와 `잠수함' 와타나베 순스케(롯데 마린스)가 한.일 양국의 자존심이 걸린 숙명의 한판 대결에서 선발로 격돌한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서 나란히 2승씩을 올리며 동반 2라운드(8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과 일본은 김선우와 와타나베를 5일 오후 6시 도쿄돔에서 열리는 3차전 선발로 각각 예고했다.

일본 심장부에서 열리는 `도쿄 대전( )'에서 기선 제압 특명을 받은 김선우의 대표팀 발탁은 `98방콕아시안게임 때 드림팀이 출범한 이래 처음.

그만큼 일본 타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비밀 병기'인 셈이다.

김선우는 "(고교 때)일본과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지만 기회가 된다면 일본 경기에 등판하고 싶다"며 일본전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앞서 지난 달 26일 국내팀 롯데와 2차 평가전 때 최고구속 147㎞의 강속구를 뿌리며 호조의 컨디션을 보였고 1일 일본 재팬시리즈 챔피언 롯데 마린스 경기에서도 1이닝 동안 3안타와 2볼넷으로 다소 불안했지만 무실점으로 막았다.

선동열 투수코치는 김선우의 일본전 출격을 염두에 두고 아시아 라운드 1차전 대만전(3일)과 2차전 중국전(4일)에 투입하지 않고 아껴 뒀다.

한국은 김선우를 상징적인 선발로 내세우지만 일본전에 가용한 투수들에게 총동원령을 내려 놓은 상태.


대만(3일)전 선발 서재응(LA 다저스)과 이날 중국(4일)전에서 투구수 30개를 넘긴 손민한(롯데), 박명환(두산) 등 3명만 투구수 제한에 걸려 열외다.

대만전 3이닝 무실점의 화려한 피날레 주인공 박찬호(샌디에이고)와 김병현(콜로라도)은 물론이고 왼손 타자가 즐비한 일본전에 유용한 `좌완 트리오' 구대성(한화), 봉중근(신시내티), 전병두(기아)도 출격 대기한다.

또 잠수함 정대현(SK), 철벽 마무리 오승환(삼성)도 마운드에 힘을 보탠다.

일본 선발 와타나베는 지난 해 이승엽(요미우리)과 롯데의 재팬시리즈 우승을 합작했던 잠수함 투수.

직구 구속이 130㎞ 안팎이지만 커브 등 변화구 구사능력이 뛰어나고 좌우를 찌르는 칼날 제구력과 완벽한 완급 조절로 연타를 허용하지 않는다.지난 해 성적은 23경기에서 15승4패, 방어율 2,17.

와타나베에 이어 지난 시즌 퍼시픽리그 다승(18승).방어율(2.11) 등 2관왕에 오른 스기우치 도시야, 한국에 강했던 와다 쓰요시(이상 소프트뱅크), 구로다 히로키(히로시마), 오쓰카 아키노리(텍사스 레인저스) 등이 이어던질 전망이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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