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3.06 18:06
수정 : 2006.03.06 18:06
승엽= 〈홈런·타점〉, 종범= 〈타율〉
“이승엽은 역시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5일 막을 내린 세계야구클래식(WBC) 아시아라운드에서 아시아 홈런왕임을 재확인했다. 이승엽은 이번 대회 홈런 3개를 터뜨려 일본의 다무라 히토시(홈런 2개)를 따돌리고 홈런왕을 거머쥐었다.
이승엽은 4일 중국과의 경기에서 3회 우월 2점홈런(120m)과 8회 우월 솔로홈런(130m)을 날린데 이어, 5일 일본전에서도 8회에 상대 투수 이시이 히로토시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장간 담장을 넘기는 그림같은 결승 역전 2점홈런을 터뜨렸다.
이승엽은 2003년 삼성 시절 국내 프로야구 경기에서 롯데를 상대로 시즌 56호 홈런을 날려 오 사다하루(현 일본 감독)가 1964년 세운 아시아 한 시즌 홈런(55개) 기록을 39년만에 깨뜨리며 ‘아시아 홈런왕’에 올랐다. 이승엽은 또 이번 대회 3경기에서 7타점을 올려, 일본의 니시오카 쓰요시와 함께 타점부문 공동 1위에도 올랐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36·기아)은 타격왕에 등극했다. 이종범은 이번 대회 9타수 5안타, 타율 0.556을 기록해 일본의 니시오카 쓰요시(타율 0.500)를 제치고 타율 1위를 차지했다. 이종범은 출루율 부문에서 0.636로 일본의 다무라 히토시(0.643)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도쿄/권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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