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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3.13 09:36 수정 : 2006.03.13 10:31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시 에인절 스타디움에 필드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 미국-일본의 경기, 6회말 1사에 동점 홈런을 친 데렉 리(왼쪽)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애너하임=연합뉴스)

야구 최강국 미국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고전 끝에 일본을 힘겹게 따돌리고 2라운드 첫 승을 올렸다.

미국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너하임 에이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WBC 2라운드 1조 첫 경기에서 9회말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짜릿한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4-3으로 일본에 승리했다.

성조기와 일장기가 뒤섞여 열띤 응원전이 펼쳐진 이날 경기는 미국이 끈끈한 일본야구에 가까스로 역전승을 거두고 자존심을 지킨 경기였다.

일본은 1회초 선두타자 스즈키 이치로가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2회에는 2사 2,3루에서 니시오카 쓰요시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초반 기선을 잡았다.

반격에 나선 미국은 공수 교대 뒤 치퍼 존스가 중월 솔로아치를 그려 1점을 만회한 뒤 6회말 데릭 리가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2점홈런을 터뜨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하던 승부는 8회부터 다시 출렁였다.

일본은 8회초 니시오카의 안타와 사사구 2개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이와무라의 좌익수 플라이때 니시오카가 홈을 밟았다.

그러나 미국 사령탑 벅 마르티네스 감독이 3루주자 니시오카의 리터치가 빨랐다고 항의한 것이 받아들여져 점수는 무효로 정정됐다.


아쉽게 점수를 놓친 일본은 9회초에도 2사 만루를 잡았으나 믿었던 다무라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고 말았다.

2차례 위기를 넘긴 미국은 9회말 공격에서 버논 웰스가 3루수와 유격수 사이 내야안타를 치고 나간 상대 실책과 몸맞는 공으로 1사 만루의 천금같은 찬스를 맞았다.

이 때 타석에 나선 켄 그리피가 주니어가 높은 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선수인 4번 로드리게스가 2루 베이스를 타고 빠지는 끝내기 안타를 날려 극적인 승리를 낚았다.

푸에르토리코에서 벌어진 2조 2라운드에서는 아마 최강 쿠바가 프레데릭 세페다와 아리엘 페스타노의 홈런포를 앞세워 강호 베네수엘라를 7-2로 제압했다.

쿠바 선발 투수로 나온 우완 야델 마르티는 4이닝 동안 안타를 단 2개만 내주고 삼진 4개를 솎아내는 발군의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5회부터 등판한 페드로 루이스 라소가 5이닝을 2실점으로 잘 막아 세이브를 챙겼다.

베네수엘라 선발투수 호안 산타나는 5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뽑으며 2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 침묵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천병혁 장현구 기자 shoeless@yna.co.kr (애너하임<미국 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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