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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시 에인절 스타디움에 필드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 미국-일본의 경기, 6회말 1사에 동점 홈런을 친 데렉 리(왼쪽)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애너하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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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 점수를 놓친 일본은 9회초에도 2사 만루를 잡았으나 믿었던 다무라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고 말았다. 2차례 위기를 넘긴 미국은 9회말 공격에서 버논 웰스가 3루수와 유격수 사이 내야안타를 치고 나간 상대 실책과 몸맞는 공으로 1사 만루의 천금같은 찬스를 맞았다. 이 때 타석에 나선 켄 그리피가 주니어가 높은 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선수인 4번 로드리게스가 2루 베이스를 타고 빠지는 끝내기 안타를 날려 극적인 승리를 낚았다. 푸에르토리코에서 벌어진 2조 2라운드에서는 아마 최강 쿠바가 프레데릭 세페다와 아리엘 페스타노의 홈런포를 앞세워 강호 베네수엘라를 7-2로 제압했다. 쿠바 선발 투수로 나온 우완 야델 마르티는 4이닝 동안 안타를 단 2개만 내주고 삼진 4개를 솎아내는 발군의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5회부터 등판한 페드로 루이스 라소가 5이닝을 2실점으로 잘 막아 세이브를 챙겼다. 베네수엘라 선발투수 호안 산타나는 5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뽑으며 2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 침묵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천병혁 장현구 기자 shoeless@yna.co.kr (애너하임<미국 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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