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는 1라운드 3차전에서 캐나다를 9-1로 완파하며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했지만 이날 한국과 경기에서 겨우 5안타로 1점을 뽑은 데 대해 에스트라다 감독은 "한국 투수들이 효과적으로 던져 어쩔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에스트라다 감독은 "시간이 부족해 한국전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다"고 아쉬움도 표시했다.
"지난 10일 1라운드 경기가 끝난 탓에 2라운드를 준비할 여유가 없었다"고 밝힌 에스트라다 감독은 "오늘 아침에야 한국팀 경기 비디오테이프를 구해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선수들 중에서는 유격수 박진만의 플레이를 높이 평가했다.
"한국 유격수는 위치 선정이 아주 뛰어나며 움직임도 빨랐다"고 박진만의 수비력을 인정한 에스트라다 감독은 "어쨌든 오늘 경기는 한 방(이승엽의 홈런)으로 진 게임이었다"고 토로했다.
한편 에스트라다 감독은 경기도중 멕시코 일부 타자들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표시한 상황에 대해선 "심판 판정은 어쩔 수 없다. 그것도 야구의 일부"라고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천병혁 기자 shoeless@yna.co.kr (애너하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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