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BC] 미 언론 “패인은 고의4구 작전 실패” |
야구의 종가 미국이 14일(한국시간) WBC 2라운드에서 한국에 충격의 패배를 당한 뒤 현지 언론들은 이승엽에게 고의4구 작전을 쓴 것을 패인으로 꼽았다.
AP통신은 "이승엽을 고의4구로 내보냈을 때 영리한 작전을 쓴 것 같았지만 그 작전은 빗나갔다"고 기사 첫머리에 지적한 뒤 대타로 나온 최희섭이 3점 홈런을 치며 승부를 갈랐다고 전했다.
AP통신은 또 미국 선수들이 1회와 4회, 5회에 주자 2명씩을 내보내고도 점수를 뽑지 못했고 이전 4경기에서 1개에 불과했던 실책을 이날 3개나 범하는 등 최악의 플레이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2개의 실책을 저지른 2루수 체이스 유틀리가 7회 선두타자로 타석에들어서자 홈관중으로부터 야유를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미국프로야구 공식 홈페이지(www.mlb.com)도 기사 첫 문장에 `이들이 도대체 누구인가"라며 WBC 출전국 중 유일하게 무패 행진을 하고 있는 한국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또한 미국대표팀의 벅 마르티네스 감독의 고의4구 작전은 이해할 수 있었다면서도 결국 그 작전 때문에 2점차가 더욱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서울=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