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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가자!!!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에서 미국을 7-3으로 물리친 한국대표팀 서재응(오른쪽) 등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애너하임<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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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세계 최강’ 미국 꺾으며 ‘야구월드컵’ 대이변
국제무대 경험 화려한 결실…정보전도 앞서
기적이 일어났다. 프로야구 24년 역사의 한국이 131년 역사의 ‘야구 종주국’ 미국의 자존심에 상처를 냈다.
알렉스 로드리게스, 켄 그리피 주니어, 데릭 지터, 치퍼 존스…. 한 선수의 몸값이 한국 프로야구 모든 선수들의 연봉보다 많은 메이저리그 강타자들은, 김치와 된장을 먹고 자란 한국 투수들이 던진 공에 연신 헛방망이를 휘둘렀다. 한국 타자들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에 빛나는 돈트렐 윌리스 등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투수들을 상대로 무려 10안타를 몰아쳤다. 세계야구클래식에서 멕시코 미국을 연파하고 ‘핵 폭풍’을 일으킨 한국 야구의 힘은 과연 어디서 나온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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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환호하는 최희섭과 선수들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에서 미국을 7-3으로 물리친 한국대표팀 최희섭 등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애너하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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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솔로 홈런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 한국-미국의 경기에서 1회말 2사에 3번타자 이승엽이 솔로홈런을 치고 있다./(애너하임<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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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 뭉친 선수들=한국과 미국·일본 등 각자 다른 무대에서 뛰고 있지만, 한국 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단단한 인화력을 과시했다. 국내에서 초·중·고·대학을 거치며 야구 선·후배로 우정을 쌓은 국·내외파들은 오랜 만의 해후에도 짧은 기간에 끈끈한 팀워크를 다졌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이 단결하게 된 계기는 뜻밖의 곳에서 터져나왔다. 1라운드 일본과의 대결을 앞두고 나온 “30년 동안 일본을 이기지 못하게 해주겠다”던 스즈키 이치로의 발언이 그것. 한국 선수들은 “두고보자”며 타도 일본의 신념으로 똘똘 뭉쳤다. 신상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의 ‘4강 병역혜택’과 ‘보너스 10억원’ 발언도 한국 선수들에게 큰 동기로 다가왔다. 여기에 한국인 특유의 정신력은 유니폼에 단 국기가 무색할 정도로 엉성한 플레이를 보인 미국 선수들의 혼을 빼놓았다. 단단해진 토양=한국야구는 1990년대 말부터 박찬호 김병현 서재응 최희섭 김선우 등 많은 메이저리거를 배출했다. 야구의 국제화는 한국 야구의 토양을 단단하게 만든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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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 쓰리런 홈런 환호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 한국-미국의 경기에서 4회말 2사에 쓰리런 홈런을 친 최희섭이 덕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애너하임<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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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 쓰리런 홈런 환호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 한국-미국의 경기에서 4회말 2사에 쓰리런 홈런을 친 최희섭이 덕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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