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한미일 4강 진출 ‘경우의 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1조 경기는 16일 한국-일본전과 17일 미국-멕시코전만 남겨두고 있다.

한국은 현재 2승, 일본과 미국은 1승1패, 멕시코는 2패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두 경기에서 4강 진출권 2장의 주인이 나온다.

동률이 되면 맞대결시 승리한 팀→실점이 적은 팀→자책점이 적은 팀→타율이 높은 팀→제비뽑기의 순으로 동률파기 기준을 적용해 우열을 가린다.

세 팀 이상이 동률이면 해당 팀간 실점, 자책점, 제비뽑기 순으로 승자를 결정한다.

◇여유있는 한국

▲일본에 이길 때 = 볼 것도 없이 4강이다. 일본은 1승2패가 되고 미국은 멕시코를 꺾더라도 2승1패가 되기 때문이다.

▲일본에 지고 멕시코가 미국을 이길 때 = 한국과 일본이 2승1패로 4강에 간다. 미국과 멕시코는 1승2패로 탈락이다.

▲일본에 지고 미국이 멕시코를 이길 때 = 한.미.일 세 나라가 나란히 2승1패가 되기 때문에 세 팀이 얽힌 경기에서 나온 실점을 따져야 한다.

한국은 미국에 3실점했다. 미국은 한국에 7실점, 일본에 3실점해 총 10실점이다. 한국은 따라서 6점까지 내줘도 총 9실점 밖에 안돼 미국보다 실점이 적어 4강에 간다. 4강행 스코어는 5-6, 4-6, 3-6 … 4-5, 3-5, 2-5, 1-5, 0-5, 3-4 …1-2, 0-2, 0-1이 된다.

◇불안한 일본

▲한국에 지고 미국이 멕시코를 이길 때 = 한국과 미국은 2승1패가 되기 때문에 1승2패로 탈락이다.

▲한국을 이기고 미국이 멕시코에 질 때 = 1승2패가 되는 미국과 멕시코를 따돌리고 한국과 함께 2승1패로 웃는다.

▲한국을 이기고 미국이 멕시코를 이길 때 = 2승1패로 한국, 미국과 동률이 돼 해당 팀간 실점을 따진다. 일본의 현재 실점은 미국전서 생긴 4점. 한국에 5점까지 허용해도 9실점으로 미국(10실점)을 따돌리고 4강에 간다.

◇남의 경기에 속 타는 미국

▲멕시코를 이기고 한국이 일본을 이길 때 = 한국과 함께 2승1패로 1승2패인 일본과 멕시코를 따돌리고 4강에 간다.

▲멕시코를 이기고 한국이 일본에 질 때 = 한.미.일이 2승1패가 돼 해당 팀간 실점을 따진다. 미국의 총실점은 10점. 한국(현재 3실점)이 최종전 상대인 일본에 8점 이상을 내준다면 4강에 간다.

장재은 기자 [e-mail]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