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가 홈을 밟지는 못했지만 3번이나 출루를 허용했다는 점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 후속 타자에게 찬스를 연결시켜줬다는 점에서, 또 일본 타자들이 이번에는 설욕을 벼르고 집중력 있게 타석에 들어선다는 점에서 이치로의 출루를 꼭 막을 필요가 있다. 이치로는 가와사키 무네노리(소프트뱅크)-니시오카 쓰요시(지바 롯데)로 이어지는 상하위 득점루트에 있어 핵심 선수다. 특히 한국 선발인 박찬호를 상대로 통산 24타수 8안타(타율 0.333), 3볼넷에 2루타와 3루타를 각각 1개씩 빼앗은 바 있는 요주의 인물이다. 서재응(LA 다저스)을 제외한 투수 12명이 풀가동될 수 있는 일본전에서 이치로로 봉쇄를 위해 불펜으로 나올 좌완투수인 구대성(한화)과 봉중근에게 거는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크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애너하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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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한국, 이치로 봉쇄가 최대 관건 |
16일 정오(이하 한국시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전에서 한국은 잘하든 못하든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를 무조건 막아야 승산이 있다.
'타격 천재', '안타 제조기'라는 명성에 걸맞게 이치로는 이번 대회에서 타석에 등장할 때마다 일본 팬은 물론 구장을 찾은 상대 관중들로부터도 일제히 박수를 받는 몇 안 되는 스타다.
그러나 15일 멕시코전까지 5경기에서 이치로는 타율 0.286에 1홈런 3타점에 그치며 이름값에 못미쳤다.
하지만 빠른 발과 정교한 배트 컨트롤로 언제든지 안타를 만들어 칠 수 있고 마음만 먹으면 루(壘)를 훔치기 때문에 한국 마운드는 그가 아예 1루를 못밟게 원천 봉쇄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은 지난 5일 일본과 예선전에서 이치로 봉쇄에 있어 실질적으로 썩 좋은 성적을 못얻었기에 '칼을 갈고' 나오는 그를 더욱 경계할 필요가 있다.
당시 이치로는 3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출루는 3번이나 했다.
한국 마운드 중 선발로 나섰던 김선우(콜로라도)가 2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1회에도 안타를 허용할 뻔 했으나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김종국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다.
4회에는 봉중근(신시내티)이 볼넷을, 7회에는 배영수(삼성)가 몸에 맞는 볼로 이치로를 내보냈다. 마무리 투수로 나섰던 박찬호가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승리를 지켜냈던 역사적인 장면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이치로가 홈을 밟지는 못했지만 3번이나 출루를 허용했다는 점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 후속 타자에게 찬스를 연결시켜줬다는 점에서, 또 일본 타자들이 이번에는 설욕을 벼르고 집중력 있게 타석에 들어선다는 점에서 이치로의 출루를 꼭 막을 필요가 있다. 이치로는 가와사키 무네노리(소프트뱅크)-니시오카 쓰요시(지바 롯데)로 이어지는 상하위 득점루트에 있어 핵심 선수다. 특히 한국 선발인 박찬호를 상대로 통산 24타수 8안타(타율 0.333), 3볼넷에 2루타와 3루타를 각각 1개씩 빼앗은 바 있는 요주의 인물이다. 서재응(LA 다저스)을 제외한 투수 12명이 풀가동될 수 있는 일본전에서 이치로로 봉쇄를 위해 불펜으로 나올 좌완투수인 구대성(한화)과 봉중근에게 거는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크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애너하임=연합뉴스)
이치로가 홈을 밟지는 못했지만 3번이나 출루를 허용했다는 점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 후속 타자에게 찬스를 연결시켜줬다는 점에서, 또 일본 타자들이 이번에는 설욕을 벼르고 집중력 있게 타석에 들어선다는 점에서 이치로의 출루를 꼭 막을 필요가 있다. 이치로는 가와사키 무네노리(소프트뱅크)-니시오카 쓰요시(지바 롯데)로 이어지는 상하위 득점루트에 있어 핵심 선수다. 특히 한국 선발인 박찬호를 상대로 통산 24타수 8안타(타율 0.333), 3볼넷에 2루타와 3루타를 각각 1개씩 빼앗은 바 있는 요주의 인물이다. 서재응(LA 다저스)을 제외한 투수 12명이 풀가동될 수 있는 일본전에서 이치로로 봉쇄를 위해 불펜으로 나올 좌완투수인 구대성(한화)과 봉중근에게 거는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크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애너하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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