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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진] ‘축구만 하나,야구도 하자’…한국야구 4강진출에 길거리 응원 제안 |
“축구만 하나.이젠 야구도 해보자.”
한국 야구 대표팀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하 WBC)에서 잇따라 역사적인 승전보를 전해오자 네티즌들이 신바람이 났다. 네티즌들은 16일(한국시간) 한국팀이 미국에 이어 일본까지 무찌르고 6연승으로 4강에 진출하자 ‘길거리 응원’을 제안하고 나섰다.
네티즌들은 “WBC 4강 역시 월드컵 축구 4강 진출 못지 않는 쾌거”라며 앞으로 펼쳐질 야구대표팀의 경기 때 광화문 등에서 거리 응원을 펼치자고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에는 지난 14일 ‘WBC 야구대회 길거리 응원을 시작합시다’라는 제안이 올랐다. 네티즌 ‘절대至尊’은 “한국을 응원하는 일에 야구·축구를 나눌 필요가 있느냐”며 다른 네티즌들의 호응을 기대했다. 16일 오후3시 현재 260여명의 네티즌이 길거리 응원을 지지했다.
네티즌들의 뜻이 모이면 오는 19일 낮 12시에 열리는 준결승 경기에 야구 길거리 응원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축구 길거리 응원의 ‘메카’인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WBC 준결승 경기를 응원할 수 있는 기회여서 네티즌들은 동참의사를 속속 밝히고 있다.
네티즌 ‘khansun’은 “대표팀의 결승전 진출을 위해 우리가 힘을 합치자”고 말했고,네티즌 ‘영우씨’는 “응원단부터 꾸리자”고 제안했다. WBC 한국 야구대표팀이 파란 선수복을 입어서 응원단을 ‘푸른 악마’로 부르자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대구에 산다는 네티즌 ‘아밀리안’은 “지방에서도 한국의 결승전 진출을 응원하겠다”며 길거리 응원 열기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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