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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3.18 17:31 수정 : 2006.03.18 17:31

온 국민의 시선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쏠려 있는 가운데 겨우내 움츠렸던 프로야구도 힘찬 기지개를 켰다.

2006 프로야구가 18일 시범경기 개막전을 갖고 대장정의 신호탄을 울렸다.

LG는 수원구장에서 벌어진 현대와의 경기에서 장단 18안타를 폭발하며 15-3 대승을 거뒀다.

주포 이병규, 박용택, 조인성이 WBC 대표팀에 차출된 LG는 지난 시즌에 16승을 거둔 현대 에이스 캘러웨이를 상대로 1회 타자 일순하며 대거 6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LG는 6-1로 앞선 3회에도 이대형의 투런 홈런 등으로 5점을 보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5번 타자 이대형은 5회 연타석 아치를 그리는 등 이날 홈런 2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5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대전에서는 SK가 박재홍의 방망이를 앞세워 한화를 9-2로 격파했다.

SK는 1-2로 끌려가던 4회 일본인 용병 시오타니와 조동화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2,3루의 황금찬스에서 박재홍의 싹쓸이 2루타로 경기를 뒤집은 뒤 조동화와 김태균이 적시타로 1점씩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부상 때문에 WBC 대표팀에서 낙마한 박재홍은 5회에 신인 유현진을 상대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6회 또다시 1점 홈런을 쏘아올리는 불꽃 활약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이날 한화 신인 듀오 유현진-유원상은 각각 2번째와 4번째 투수로 나와 2이닝씩 소화하며 프로 무대 첫 시험을 치렀으나 희비가 엇갈렸다.

선발 최영필에 이어 4회 마운드에 오른 유현진은 4피안타 3실점으로 다소 흔들린 반면 7회부터 나온 유원상은 2이닝 동안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한편 지난 해 우승팀과 준우승팀 삼성-두산이 맞붙을 예정이던 제주경기, KIA-롯데의 마산경기는 비 때문에 취소됐다.

현윤경 기자 ykhyun14@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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