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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타자 후코도메가 세계야구클래식 준결승에서 7회초 한국 투수 김병현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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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말 양키스는 첫 타자 데릭 지터가 기습번트를 시도했으나 무위에 그쳤고 2번 폴 오닐은 빗맞은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돼 1루에 진루했다. 김병현은 강타자 버니 윌리엄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승리를 지키는 듯 했으나 4번 티노 마르티네스에게 초구 홈런을 맞고 말았다. 9회를 겨우 넘긴 김병현은 10회말 브로셔스와 소리아노를 평범한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2아웃 뒤 톱타자 지터에게 우측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을 맞아 패전 멍에를 썼다. 악몽은 다음날 열린 5차전까지 이어졌다. 애리조나는 전날 홈런을 두들겨 맞아 승리를 헌납한 김병현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고 2-0으로 앞선 9회 말 무사에 명예회복 기회를 줬다. 선두타자 호르헤 포사다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아 불안하게 출발한 김병현은 스펜서를 내야 땅볼로 잡아내고 척 노블락을 삼진으로 잡았으나 마지막 고비인 스캇 브로셔스에게 좌월 투런포를 맞고 말았다. 애리조나는 결국 12회말에 역전패했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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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뿌리는 김병현 김병현이 26일 오전 세계야구클래식(WBC) 아시아 예선을 앞두고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야구 국가대표팀 전지훈련,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마무리 투수로 나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후쿠오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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