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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3.20 10:33 수정 : 2006.03.20 10:33

한국이 일본에 0대6 아쉬운 패배를 당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결승전의 시청률이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시청률조사회사인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19일 지상파 3개 채널이 일제히 중계한 WBC 준결승 한-일전의 시청률의 합계는 47.2%로 최근 4주 평균 21.1%보다 26.1%포인트 늘었다. MBC는 12.1%포인트, KBS2는 11.4%포인트, SBS는 2.6%포인트가 각각 증가했다.

3사 가운데 MBC(오전 11시39분~오후 3시48분)가 전국 평균 19.6%로 가장 높았다. KBS2(오전 11시35분~오후 3시48분)가 18.0%로 뒤를 이었고, SBS(오전11시47분~오후 3시46분)는 9.6%를 기록했다. 야구를 중계하지 않은 KBS1(오전 11시39분~오후 3시48분)의 동시간대 시청률은 3.9%.

이는 방송 3사가 올해 중계한 스포츠 경기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수치. 3월1일 열린 한국-앙골라 축구경기가 51.4%로 올해 최고 기록을 갖고 있다. 같은 휴일이긴 하지만 WBC는 경기시간이 한낮이었고 길거리나 경기장 등에서 응원전이 펼쳐져 시청률에서 다소 손해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날 한-일전은 우천으로 50분 가량 경기가 중단되는 돌발 상황이 생겨 시청률 조사에 변수가 됐다. 오후 2시30분부터 오후 3시20분까지 우천 중단된 동안 MBC는 14.8%, KBS2는 11.7%, SBS는 8.3%로 이날 평균치보다 조금씩 수치가 떨어졌다.

우천 중단 시간을 뺀 시청률의 경우 MBC는 20.9%, KBS2는 19.5%, SBS는 8.7%로 나타났다.

또 다른 시청률 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서는 3사의 시청률 합계가 43.3%로 조사됐다. TNS미디어코리아의 결과와 달리 이 회사의 조사에서는 KBS2가 19.1%로 가장 높았고, MBC는 16.4%, SBS는 7.8%로 집계됐다. 동시간대 KBS1의 시청률은 3.4%.

3사의 합인 43.3%는 최근 2주 동안 3사의 채널 시청률 합계 17.5%보다 25.8% 증가한 수치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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