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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3.21 00:29 수정 : 2006.03.21 01:32

세계야구클래식(WBC) 4강에 진출하며 세계 야구계에 한국 야구에 대한 강한 인상을 남긴 한국 선수단이 20일 밤 인천공항으로 귀국해 마중 나온 야구 관계자들과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인천공항/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4강 기적을 달성한 태극 전사들이 금의환향했다.

WBC 대표팀은 20일 밤 11시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1개월간 일본 도쿄와 미국 애너하임, 샌디에이고를 돌며 온 국민을 울고 웃긴 감동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현지 시간으로 19일 오후 4강 격전지였던 샌디에이고를 출발한 대표팀은 도쿄를 경유해 인천에 도착했다.

검은색 양복을 말끔하게 차려입은 김인식 감독 등 대표팀은 오랜 비행에 다소 피곤한 기색이었지만 공항에 마중 나온 야구 관계자 및 야구 서포터스 '파란도깨비'의 환호와 박수에 미소로 화답했다.

WBC 한국 선수단 귀국 처음으로 열린 야구 최강국 결승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에 진출하며 야구 붐을 일으킨 한국선수단의 김재박 감독, 이진영 선수등이 20일 밤 인천공항으로 밝게 웃으며 귀국하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이날 인천공항 입국장엔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프로야구 8개구단 단장 등 야구 관계자와 선수 가족 및 '푸른도깨비' 대원 30여명 등 약 200여명이 모여 쾌거를 이룬 대표팀의 개선을 환영했다.

구단 관계자들은 소속팀 감독과 선수들에게 화환과 꽃다발을 건네며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파란도깨비는 푸른색 풍선으로 장식된 '당신은 진정한 챔피언입니다'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환영 분위기를 돋우웠다.

선수단은 입국 직후 바로 2층 스카이프리미엄라운지로 이동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인식 감독은 "이렇게 열렬히 환영해줘 몸둘 바 모르겠다"면서 "2월19일 소집된 뒤 1개월 동안 선수들이 너무나 잘해줘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면서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 감독은 이어 "역시 일본과 준결승에 진 게 가장 아쉽다. 6연승을 달리다 단 한 번 패해 떨어졌다"면서 "오히려 거꾸로 예선에서 지고, 준결승에서 이겼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아쉬움도 감추지 않았다.

WBC 한국 선수단 귀국 처음으로 열린 야구 최강국 결승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에 진출하며 야구 붐을 일으킨 한국선수단의 김재박 감독, 이진영 선수등이 20일 밤 인천공항으로 밝게 웃으며 귀국하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김인식 감독은 "우리를 더블A 수준으로 여기고, 대만보다도 낮춰 봤던 세계 야구인들의 인식을 바꿔 놓은 것이 이번 대회 가장 큰 소득"이라면서 "유소년 야구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이들을 가르치는 지도자에게 충분한 대우를 해주는 것이 향후 한국 야구 발전의 우선 과제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자 회견을 끝으로 1개월여간 동고동락한 대표팀은 세계 야구의 중심에 섰다는 자부심을 가슴에 새긴 채 소속팀으로 뿔뿔이 흩어졌다.

김인식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주장 이종범(KIA) 이하 선수들은 팀에 따라 일정이 약간 다르긴 하지만 1~2일 가량 휴식을 취하고 곧바로 지난 18일 개막한 시범경기에 합류, 본격적으로 프로야구 시즌 개막을 준비할 예정이다.

현윤경 기자 ykhyun14@yna.co.kr (영종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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