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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3.22 16:18 수정 : 2006.03.22 16:50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맹활약의 여세를 몰아 일본에서도 화끈한 방망이 실력을 뽐내고 있다.

이승엽은 22일 일본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시범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의 `영양가 만점'의 플레이를 펼쳐 요미우리 이적 후 첫 공식경기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WBC 한국 대표로 참가해 홈런왕(5개)과 타점 공동 1위(10타점)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던 명성을 일본에서도 이어가 4번 타자 자리를 사실상 예약한 것.

이승엽은 지난 20일 밤 일본에 도착, 여독이 완전히 풀리지 않았음에도 중심타선의 핵인 4번을 꿰차 하라 다쓰노리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1회초 2사 1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이승엽은 0-1로 뒤진 4회초 선두 타자 다카하시 요시노부가 중전안타로 출루하자 상대 선발 이시카와 마사노리(좌완)로부터 우측 펜스를 맞히는 큼직한 2루타로 뽑아내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요미우리 타선은 조 딜런의 2루 땅볼 때 동점을 만들고 가메이 요시유키의 중전 적시타로 이승엽을 홈으로 불러들여 2-1로 역전시켰다.

공수교대 후 1점을 빼앗겨 승부는 2-2로 원점이 됐지만 `해결사' 이승엽은 필요할 때 더욱 빛났다.

이승엽은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5회 2사 2, 3루에서 다시 타석에 올라 주자일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순식간에 전세를 4-2로 뒤집었다.


이승엽은 5회말 수비 때 사이토 다카유키로 교체됐다.

요미우리는 결승타를 포함해 고비 때마다 적시타를 날린 이승엽의 맹활약을 발판삼아 8회와 9회 1점씩을 보태 결국 6-2로 승리했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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