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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한국시간) 미국 피닉스 체이스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WBC B조 예선경기에서 멕시코를 맞아 2-0으로 승리한 미국 마무리투수 릿지 브래드(오른쪽)가 존스 칩퍼와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피닉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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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 분석, 엉터리 규칙 불구 ‘흥행 대박’
“세계야구클래식(WBC)의 진정한 승자는 메이저리그다?” ‘월스트리트저널’ 아시아판은 23일 세계야구클래식의 ‘경제학’을 거론하면서 미국팀의 초라한 경기, 부족한 준비, ‘이런 대회가 필요하느냐’는 회의론 등에도 불구하고 메이저리그가 흥행 대박으로 큰 수익을 내는 등 경제적으로는 승자가 됐다고 보도했다. 2주동 안 펼쳐진 39번의 경기는 74만여명의 관중을 경기장으로 끌어들였다.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일본-쿠바 결승전에는 4만2696명의 관객이 몰렸다. 전체 대회 수익은 1000만~1500만달러로 추산되며, 이중 절반을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나눠 가질 예정이다. 나머지 절반은 결선 성적에 따라 출전팀 야구연맹이 가져간다. 일본은 전체 수익의 10%, 쿠바는 7%를 받는다. 1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한 팀은 1%씩을 받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쪽은 이번 경기가 아시아와 유럽에서 큰 관심을 모은 것도 수확으로 여기고 있다. 야구 인기가 높아지면서 메이저리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열렬한 야구팬들이 남미와 아시아팀을 응원한 것도 중요한 현상으로 꼽힌다. 아시아 유럽에서 큰 관심 모은 것도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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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팬들이 21일 도쿄 시내의 한 스포츠 바에서 쿠바-일본간 샌디에이고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결승전 TV실황중계를 보며 자국팀을 응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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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에서 한국-일본의 준결승전 경기 시청률이 50%대에 이르렀고, 지금까지 메이저리그와 별 관계 없던 중국이나 남아프리카, 이탈리아팀이 경기에 참가한 것 등은 메이저리그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팀 브로스넌 메이저리그 사무국 부사장은 이 신문에 “단기간 안에 중국에서도 우리의 사업이 기하급수적으로 확장될 것이며, 유럽에서도 곧 야구가 정규 시즌 경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1994년~95년 선수 파업으로 몸살을 겪었던 메이저리그는 이후 매년 평균 14%씩 수입이 늘고 있다. 중계료로 500만달러를 낸 미국의 스포츠 전문 채널 ‘ESPN’도 예상보다 훨씬 높은 시청률에 고무됐다. ‘ESPN’은 세계야구클래식의 시청률에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미국내에서는 경기의 절반만 생중계하고 나머지는 심야에 녹화 방송했다. 스페인어 채널 ‘ESPN Deprtes’는 전 경기를 생중계했지만, 이 채널 계약자는 미국내 9천만 케이블 채널 시청 가구 중 1천만 가구 뿐이다. 막상 경기가 중계되자 시청률은 예상보다 훨씬 높았다. 경기당 평균 1400만 가구가 시청했고, 미국-멕시코전은 2500만 가구가 시청했다. 이는 이번 시즌 전미농구연맹(NBA) 경기 평균 시청률의 거의 2배에 해당한다. 전미농구연맹(NBA) 경기 평균시청률의 2배
한국의 한-일전 시청률 50% 경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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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한국시간) 미국 피닉스 체이스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WBC B조 예선경기에서 얼굴에 페인팅을 한 멕시코 시민과 미국 시민이 응원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피닉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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