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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3.24 09:05 수정 : 2006.03.24 09:05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을 4강으로 이끈 마운드의 두 주역 박찬호(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재응(29.LA 다저스)이 피로가 덜 풀린 탓에 메이저리그 시범 경기 첫 등판에서 나란히 부진했다.

박찬호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벌어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냈으나 안타 6개, 볼넷 2개를 내주며 3실점 했다. 샌디에이고가 0-7로 지는 바람에 패전 투수가 됐다.

보스턴 시절 너클볼 투수 팀 웨이크필드의 전담 포수로 유명했던 덕 미라벨리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박찬호는 지난 16일 WBC 일본전에서 선발 등판한 이후 8일 만의 등판에서 2회 2점, 3회 1점씩을 내줬다.

WBC에서 한국팀의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방어율 0 행진을 기록했던 박찬호는 이날 올 시즌 처음으로 실점의 쓴맛을 봤다. 그러나 삼진을 7개나 잡아내 앞으로 좋은 활약을 예감케 했다.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29)도 새 소속팀 LA 다저스 데뷔전에서 5이닝 동안 3점을 내주며 패전 투수가 됐다.

WBC에서 선발로 2승을 거뒀던 서재응은 이날 플로리다주 홀먼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시범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8개의 안타를 맞고 볼넷 1개를 내주며 3점을 잃었다.

다저스는 타선마저 침묵해 2-4로 졌고 서재응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등판에서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WBC가 끝난 뒤 곧장 소속팀 스프링캠프에 입소한 서재응은 피곤한 탓에 집중타를 맞고 1회 1점, 2회 2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나머지 3이닝은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서재응은 지난 19일 일본과의 WBC 4강전에서 던진 뒤 5일만에 등판했다.

최희섭은 이날 주전 1루수로 4차례 타석에 나섰으나 안타 없이 1차례 삼진을 당했다.

또 WBC 한국대표팀의 좌완 3인방 중 한 명이었던 봉중근(신시내티)도 이날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시범 경기에서 6-1로 앞선 6회 팀의 4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 1이닝 동안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져 빅리그 재입성 가능성을 밝게 했다.

한편 야후스포츠 인터넷판은 이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전망에서 다저스가 오프 시즌 동안 서재응을 보강한 것은 최고의 선택이었으며 88승74패로 지구 타이틀을 거머쥘 것으로 내다봤다.

박찬호의 샌디에이고는 80승 82패로 3위, 김선우, 김병현의 콜로라도 로키스는 70승 92패로 서부지구 5개팀 중 최하위로 전망됐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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