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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오티스와 4년간 5천만달러 계약 추진 |
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가 주포 데이비드 오티스와 4년간 5천만달러의 장기 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전문 채널 ESPN 인터넷판은 1일(한국시간) 오티스 가족의 말을 빌려 보스턴과 오티스가 연봉 1천250만 달러에 달하는 4년 장기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2004년말 보스턴과 2년간 1천250만 달러에 계약한 오티스는 계약이 끝나기도 전에 또 다른 장기 계약을 도모하면서 보스턴 최고 스타임을 새삼 입증했다.
아무 조건 없이 풀리는 논 텐더(non-tender)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평가 받는 오티스는 지난 2003년 미네소타에서 방출돼 보스턴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지난해까지 3년간 119개의 홈런과 388타점을 올리는 등 클러치 히터로 거듭났다.
오티스는 특히 2004년에는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보스턴이 극적 회생하는 발판을 마련했고 결국 7차전 명승부 끝에 양키스를 제압하는 데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지난해에는 타율 0.300을 때리고 홈런 47개에 148타점을 쓸어 담아 유력한 리그 최우수선수 후보로 꼽혔으나 아쉽게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에게 수상을 뺏겼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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