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4.01 21:53
수정 : 2006.04.01 21:56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개막전에서 결승타와 솔로포 등으로 화끈한 신고식을 치른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도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승엽은 1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2차전에서 1-9로 크게 뒤진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4번째 타석에 나와 상대 우완 투수 가와무라 다케오의 바깥쪽 직구(141Km)를 밀어쳐 좌선상을 흐르는 3루수 내야 안타를 터뜨렸다.
이승엽은 상대 3루수 무라타 쇼이치의 1루 송구 실책을 틈타 2루까지 내달렸다.
전날 2타점 중전 적시타와 우월 솔로포에 이은 2경기 연속 안타.
그러나 이승엽은 이전 타석에서는 지난해 요미우리전에서만 7승을 챙긴 요코하마의 '좌완 천적' 도이 요시히로에 막혀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1회 2사 2루 첫 타석에서는 3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겼지만 2루 땅볼로아웃됐고 선두 타자로 나선 4회와 6회에도 각각 2루 땅볼과 우익수 뜬공에 머물렀다.
이날 4타수 1안타를 올린 이승엽은 2경기에서 6타수 3안타(타율 0.500), 3볼넷, 3타점, 5득점을 기록했다.
요코하마는 혼자 3점홈런, 2점홈런 등 6타점을 몰아친 무라타의 원맨쇼를 앞세워 9-1로 낙승하고 전날 대패(2-12)를 고스란히 되갚았다. 요미우리는 6회 고쿠보 히로키의 좌중월 솔로포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양팀은 2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시즌 3차전을 치른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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