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사령탑이 교체된 롯데와 KIA는 한층 짜임새있는 조직력으로 4강 진입을 노리고 있고 시범경기에서 1위를 차지한 LG와 2000년대들어 강호의 전통을 이어온 현대와 두산, SK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지상목표로 세워 쉽사리 순위를 매길 수 없는 상태다. `별들의 잔치'인 올스타전은 7월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며 9월말부터 시작되는 `가을의 축제'인 포스트시즌은 경기방식이 변경됐다. 지난 해 5전3선승제로 펼쳐졌던 준플레이오프가 올해 3전2선승제로 환원된 가운데 1,3차전은 정규리그 3위팀의 홈구장, 2차전은 4위팀의 홈구장에서 열린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이긴 팀은 정규리그 2위와 5전3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거쳐 1위팀과 7전4선승제의 대망의 한국시리즈를 갖고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구기종목이면서도 `기록의 경기'로 불리는 프로야구는 올해도 풍성한 기록이 쏟아질 전망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해까지 193승을 거둔 최다승 투수 송진우(한화)는 올시즌 7승만 보태면 최초로 200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우게 되며 탈삼진도 통산 1천847개로 올해 1천900탈삼진과 2천 탈삼진에 도전한다. 타자 부문에서는 양준혁(삼성)이 179안타만 추가하면 역시 최초로 2천안타를 돌파하게 되고 지난 해 은퇴한 장종훈이 보유중인 최다타점도 기록경신을 넘보고 있다. WBC 세계 4강에 크게 고무된 8개 구단은 관중 동원에서도 1996년이후 10년만에 400만명 돌파를 목표로 세워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천병혁 기자 shol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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