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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03 09:28 수정 : 2006.04.03 09:28

`정규리그에도 이어가겠다'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한국프로야구가 마침내 정규리그에 돌입한다.

올 해로 출범 25년째를 맞은 프로야구는 8일 대구(삼성-롯데)와 잠실(두산-LG), 문학(SK-현대), 대전(한화-KIA)구장에서 나란히 개막전을 갖고 6개월여 대장정을 시작하게 된다.

팀 당 126경기, 총 504경기가 펼쳐지는 올 프로야구는 3연전을 기본으로 편성됐으며 저변 확대를 위해 7월18일부터 20일까지는 제주도에서 삼성과 두산이 3연전을 펼칠 계획이다.

팀 당 경기수가 2004년에 비해 7경기가 줄었기 때문에 정규리그에서 더블헤더는 갖지 않으며 구단들의 이동거리를 최소화한 가운데 홈 및 원정 9연전도 편성하지 않았다.

경기 시간은 4,5,6,9월 평일과 주말은 18시30분, 일.공휴일은 14시에 열리며 혹서기인 7.8월 평일.토요일은 19시, 일.공휴일은 17시에 거행된다.

한국야구가 `세계 4강'의 쾌거를 이룩한 가운데 올시즌 프로야구는 8개 구단의 급격한 전력평준화로 유례없이 치열한 혼전이 예상돼 팬들의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지난 해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삼성이 `막강 마운드'를 앞세워 여전히 우승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구대성과 FA 김민재를 영입하는 등 마운드와 내야진에 선수 영입으로 전력이 급상승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겨울 사령탑이 교체된 롯데와 KIA는 한층 짜임새있는 조직력으로 4강 진입을 노리고 있고 시범경기에서 1위를 차지한 LG와 2000년대들어 강호의 전통을 이어온 현대와 두산, SK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지상목표로 세워 쉽사리 순위를 매길 수 없는 상태다.

`별들의 잔치'인 올스타전은 7월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며 9월말부터 시작되는 `가을의 축제'인 포스트시즌은 경기방식이 변경됐다.

지난 해 5전3선승제로 펼쳐졌던 준플레이오프가 올해 3전2선승제로 환원된 가운데 1,3차전은 정규리그 3위팀의 홈구장, 2차전은 4위팀의 홈구장에서 열린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이긴 팀은 정규리그 2위와 5전3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거쳐 1위팀과 7전4선승제의 대망의 한국시리즈를 갖고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구기종목이면서도 `기록의 경기'로 불리는 프로야구는 올해도 풍성한 기록이 쏟아질 전망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해까지 193승을 거둔 최다승 투수 송진우(한화)는 올시즌 7승만 보태면 최초로 200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우게 되며 탈삼진도 통산 1천847개로 올해 1천900탈삼진과 2천 탈삼진에 도전한다.

타자 부문에서는 양준혁(삼성)이 179안타만 추가하면 역시 최초로 2천안타를 돌파하게 되고 지난 해 은퇴한 장종훈이 보유중인 최다타점도 기록경신을 넘보고 있다.

WBC 세계 4강에 크게 고무된 8개 구단은 관중 동원에서도 1996년이후 10년만에 400만명 돌파를 목표로 세워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천병혁 기자 shol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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