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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04 18:27 수정 : 2006.04.04 20:57

류현진(아래 왼쪽) 나승현(아래 왼쪽 네번째) 한기주(아래 왼쪽 다섯번째) 등 프로야구 각 구단 선수들이 프로야구 개막을 나흘 앞두고 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행사에서 좋은 경기를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괴물 새내기’ 한기주 ‘돌아온 해결사’ 호세 등 기대
국내무대 첫 일본인 타자 시오타니 가즈히코 눈길

[2006프로야구 D-3] (상) 이 선수를 주목하라

프로야구가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8일 기지개를 편다. 올해로 25년째를 맞는 한국프로야구는 세계야구클래식(WBC) 4강 진출로 조성된 야구 붐으로 그 어느 해보다 흥행이 기대된다. 올해 프로야구를 △눈여겨볼 선수 △8개 구단 전력분석 △감독 지략대결 등으로 나눠 점검해본다.

계약금 10억원의 ‘괴물 새내기 투수’ 한기주(기아). 돌아온 ‘검은 갈매기’ 펠릭스 호세(롯데). 메이저리그 맛을 보고 복귀한 구대성(한화)…. 겨우내 야구에 목말랐던 프로야구팬들의 구미를 당기게 하는 스타들이다. 이들은 과연 그라운드에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까?

싱싱한 새내기들= 광주 동성고 출신의 ‘황금팔’ 한기주를 비롯해, 광주일고 출신 나승현(롯데), 인천 동산고를 졸업한 류현진(한화) 등 ‘고졸신인 3인방 투수’가 눈에 띈다. 한기주는 시속 150㎞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앞세워 유일하게 선발자리를 꿰찼다. 그러나 시범경기 성적은 나승현이 5경기 평균자책 4.70으로, 4경기 중 3경기 선발로 나서 2패에 평균자책 7.84을 기록한 한기주에 앞섰다.

시범경기 성적만 놓고 보면 단연 대졸 새내기 김기표(엘지)가 낫다. 5경기에 중간계투로 나와 1승에 평균자책 0을 기록했다. 특히 6이닝 동안 삼진을 7개나 낚았다. 이순철 엘지 감독은 그를 일찌감치 ‘필승조’에 편성해 마무리 직전의 셋업맨 보직을 부여했다. 타자 중에선 시범경기 타율 0.294에, 홈런도 2방을 터뜨린 연경흠(한화)이 눈에 띈다.

기대되는 외국인 선수= 롯데는 ‘돌아온 해결사’ 호세와 브라이언 마이로우 등 두 외국인 선수의 가세로, 이대호와 함께 강력한 클린업 트리오를 꾸렸다. 호세는 시범경기에서 규정타석에는 못미치지만 0.438의 고감도 타율을 뽐냈고, 6타점을 올리며 출격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홈런은 1개에 그쳐, 만 41살의 나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힘이 떨어진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마이로우는 타율 0.385(타격 2위)에 팀내 최다인 홈런 3방과 9타점을 올려 힘에선 호세를 능가했다.

에스케이의 두 외국인 선수도 눈길을 끈다. 한국에 온 최초의 일본인 내야수 시오타니 가즈히코는 시범경기 타율 0.395로 정교한 타격과 깔끔한 수비가 돋보인다. 지난해 일본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뛰었다. 1m98·125㎏의 몸집이 이색적인 캘빈 피커링 역시 0.375의 방망이 솜씨를 뽐냈다.

엘지는 도미니카 출신의 투수 아마우리 텔레마코(선발)와 매니 아이바(마무리)를 보강했지만, 추운 날씨 때문에 시범경기에 별로 나서지 않아 실력은 미지수다. 한화는 지난해 엘지에서 외야수로 뛰었던 루 클리어를 주전 2루수로 기용할 전망이다.


한편, 일본과 미국을 거쳐 6년 만에 친정 한화에 복귀한 구대성과 올해 주장을 맡아 재기를 노리는 엘지 서용빈의 부활 여부도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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