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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스타 워드, 프로야구 잠실 개막전 시구 취소 |
어머니 김영희씨와 함께 한국을 방문중인 미국 프로풋불(NFL) 스타 하인스 워드가 8일 잠실구장에서 예정됐던 두산 베어스-LG 트윈스의 프로야구 시즌 개막전 시구를 하루 전날 전격 취소했다.
그의 한국방문을 추진한 국내 법무법인 리인터내셔널은 7일 '워드가 언론의 지나친 관심이 부담스러워 쉬고 싶다'고 밝힘에 따라 이날 개막전 시구를 비롯해 제주도여행 등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워드는 출국 전까지 어머니와 함께 수도권에서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풋볼 스타의 갑작스런 취소 결정에 두산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두산의 관계자는 "워드 대리인측으로부터 어떠한 공식 통보를 받지 않은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결정을 내린 바람에 곤혹스럽다. 워드측 임상혁 변호사와 통화를 시도 중이나 아직까지 연락을 하지 못했다"며 난감해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팀의 선전으로 이제 막 야구 분위기가 달아오른 시점에서 성대하게 준비했던 이벤트가 하루 아침에 수포로 돌아가자 준비를 맡아 온 두산도 힘이 풀렸다.
두산은 워드 대신 이날 워드의 공을 때릴 시타자였던 '시민영웅' 김대현(18.서울 디지텍고 3학년)에게 시구를 부탁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 11월3일 지하철 6호선 안암역 선로에 떨어진 5세 유아를 구해내 주목을 받았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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