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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08 15:43 수정 : 2006.04.08 17:27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선발투수 박찬호가 28일 로스앤젤레스 앤젤스와의 봄철 훈련경기 4회에서 앤젤스 타자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한 뒤 이마의 땀을 닦고있다(AP=연합뉴스)

선발 복귀를 노리는 박찬호(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올 시즌 첫 등판에서 롱릴리프로서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박찬호는 8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4-6으로 뒤진 6회초 1사 1, 2루 실점 위기에서 나와 1⅔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모두 16차례 투구했고 그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11개였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선보인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이 정규시즌 첫 경기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박찬호는 첫 타자 대니 아드에게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야수 선택으로 2루 주자 제이슨 스미스를 아웃시켜 일단 급한 불부터 껐다.

박찬호는 이어진 2사 1, 3루 위기에서도 투수 조쉬 포그로부터 다시 유격수 땅볼을 끌어내 완벽 진화에 성공했다.

탄력을 받은 박찬호는 7회 콜로라도의 1, 2, 3번 타자인 코리 설리반, 클린트 바메스, 토드 헬튼을 차례로 중견수 플라이, 유격수 땅볼, 1루수 플라이로 낚았다.

샌디에이고는 8회부터 박찬호 대신 스콧 캐시디를 마운드에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이후 4점을 더 내줘 4-10으로 졌다.

승부가 갈린 것은 박찬호가 등판하기 직전인 6회였다.

샌디에이고는 2실점으로 호투하고 있던 선발투수 크리스 영이 선두타자 설리반에게 오른쪽 깊숙한 2루타를 맞고 흔들리기 시작했다.

후속 바메스를 내야땅볼로 잡았지만 헬튼에게 왼쪽 깊숙한 2루타를 맞고 1점을 내줬고 결국 마운드를 클레이 헨슬리에게 넘겼다.

하지만 헨슬리는 2루타 2발을 포함해 연속 4타자에게 안타를 얻어맞아 동점과 결승점 등 3점을 털리고 박찬호에게 공을 넘겼다.

샌디에이고 마운드는 선발요원 숀 에스테스가 이날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전력에서 빠진 상태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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