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4.09 21:39
수정 : 2006.04.09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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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이 9일 나고야 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원정 3차전 3회초 타격 뒤 날아가는 공을 보고 있다. 나고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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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치전 9회초 폭발…시즌 첫 3연타석 안타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일주일 만에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이승엽은 9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원정 2차전에서 팀이 8-4로 앞선 9회 2사 1·2루에서 상대 다섯번째 좌완투수 다카하시 아키후미의 몸쪽 가운데 시속 142㎞ 초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포를 작렬했다. 지난 2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전에서 시즌 2호 홈런을 날렸던 이승엽은 시즌 3호째를 기록했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홈런포에 힘입어 11-4로 대승을 거뒀다.
이승엽은 또 시즌 첫 3연타석 안타를 쳐내는 등 이날 6타수 3안타 3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타율도 전날 0.333에서 0.361(36타수 13안타)로 뛰어올랐다. 시즌 14득점.
이승엽은 앞선 타석에서도 2개의 안타를 기록했다. 4-3으로 앞선 7회 무사 1·2루 2스트라이크2볼에서 상대 두번째 투수 아사쿠라 겐다의 시속 141㎞의 몸쪽 낮은 공을 밀어쳐 좌전안타를 기록했다. 후속타자 때 홈을 밟은 이승엽은 팀이 8-3으로 크게 앞선 8회 1사 1스트라이크1볼에서 네번째 투수 데니의 시속 120㎞의 가운데 높은 슬라이더를 역시 밀어쳐 좌전안타를 기록했다.
6경기 연속안타 뒤 멈칫했던 이승엽의 타격감은 전날 주니치와의 1차전부터 살아났다. 4회 무사 1·3루 때 상대 좌완 루이스 마르티네스로부터 중견수 희생뜬공을 쳐 결승타점을 올렸고, 9회엔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안타를 쳐냈다.
이승엽은 10일 하루 쉰 뒤 도쿄돔으로 장소를 옮겨 히로시마를 상대로 시즌 4호 홈런에 도전한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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