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4.11 18:41
수정 : 2006.04.11 18:41
오늘 피츠버그전 선발 출격
2년 전 패배를 설욕하라.
‘제구력의 마술사’ 서재응(29·엘에이 다저스)이 12일 오전 8시5분(한국시각)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올 시즌 첫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서재응은 뉴욕 메츠에 몸 담고 있던 2004년 4월19일 안방에서 피츠버그를 상대로 선발 등판했으나, 4⅓회 동안 10안타를 맞으며 7실점한 아픈 과거가 있다. 당시 1회 연속안타로 1실점, 4회 솔로포로 추가실점했다. 이어 5회 연속안타 뒤 고의사구, 몸맞는 공으로 2점을 내준 뒤 1사 1·3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이어 등판한 투수가 폭투와 안타로 2점을 더 내줘 자책점이 ‘7’까지 치솟았다. 이 경기에서 서재응으로부터 3타수 2안타를 때린 유격수 잭 윌슨은 지금도 피츠버그의 2번 타자(타율 0.348)로서 위력적인 방망이를 과시하고 있다. 우익수 크레이그 윌슨(타율 0.250)도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때문에 서재응으로선 두명의 타자를 특히 경계할 필요가 있다. 둘 말고도 1루수인 좌타자 3번 션 케이시(0.333), 4번 좌익수 제이슨 베이(0.345)가 조심해야 할 선수들이다.
하지만 서재응은 2003년 4월18일엔 원정경기에서 7회 동안 산발 5안타에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잘 던져 시즌 첫 승을 피츠버그로부터 거둔 바 있다.
피츠버그는 개막 이후 7연패에 빠졌다가 최근 신시내티 레즈로부터 1승을 챙겨 1승8패를 기록 중인데, 지난해까지 엘에이 다저스를 이끌었던 짐 트레이시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는 점도 관전포인트의 하나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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