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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11 23:51 수정 : 2006.04.11 23:51

실책 하나가 4점을 낳았다.

11일 수원에서 열린 2006 삼성파브 프로야구 삼성과 현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는 7회까지 팽팽한 0의 행렬이 이어졌다. 하지만 8회초 현대 유격수 강정호의 평범한 실책이 팽팽한 균형을 깼다.

삼성은 이 실책으로 박종호가 1루에 진루한 뒤 박한이의 희생번트, 김종훈의 좌익선상 결승 2루타, 양준혁과 진갑용의 연타석 홈런(시즌 3호)이 터지며 순식간에 점수를 4-0으로 벌렸다. 삼성은 이 점수를 그대로 지키며 9일 대구 롯데전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현대로서는 박종호의 평범한 유격수앞 땅볼을 강정호가 말끔하게 처리하지 못한 게 뼈아팠다. 현대 선발 장원삼은 7회까지 2개의 안타만 내준 채 삼진 5개를 솎아내며 삼성 타선을 요리했다. 삼성 선발 임동규 역시 6⅓이닝 동안 역시 2안타에 삼진 3개를 잡으며 잘 던졌다.

하지만, 8회 초 삼성 선두타자 박종호가 상대 실책으로 진루한 뒤 박한이의 희생번트로 1사2루가 되면서 투구수 100개를 넘긴 장원삼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현대는 장원삼이 김종훈의 적시 2루타와 양준혁의 2점 홈런을 내주자 투수를 전준호로 교체했다. 하지만 전준호도 진갑용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시즌 3연패.

반면 삼성의 2번 김종훈 3번 양준혁 4번 진갑용 등 중심타선은 각각 적시 2루타와 2점 홈런, 솔로홈런을 날리며 무서운 집중력을 보였다.

잠실에서는 엘지가 올 시즌 새로 영입한 도미니카 출신의 선발 아마우리 텔레마코의 호투(6회 4피안타 무실점)에 힘입어 한화를 2-0으로 꺾었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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