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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13 11:33 수정 : 2006.04.13 11:33

`제2의 야구 인생'을 열어가고 있는 `풍운아' 조성민(33.한화)이 부활을 하려고 결국 수술을 선택했다.

한화는 13일 조성민이 오른쪽 어깨 관절순 부분 손상으로 오는 18일 일본 요코하마 미나미 공제병원에서 야마자키 박사의 집도로 수술을 받는다고 밝혔다.

조성민은 어깨 수술 후 재활에 3개월 정도 걸려 전반기 막판에나 마운드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30대를 넘은 적지 않은 나이의 조성민이 수술을 결심한 건 야구 인생의 마지막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다.

신일고와 고려대를 거쳐 지난 1996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했던 조성민은 팔꿈치 부상 여파로 통산 11승10패11세이브를 남긴 뒤 2002년 8월 쓸쓸하게 요미우리 유니폼을 벗었다.

그는 이혼으로 마음을 상처를 입은 뒤 제빵 사업가와 방송 해설가를 거쳐 2004년 드래프트를 통해 서울 구단 LG와 두산의 문을 두드렸으나 낙점받지 못했고 지난 해 5월 `재활 공장장' 김인식 감독의 배려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우여곡절 끝에 공을 다시 잡은 조성민은 그 해 8월부터 중간계투로 16경기(19⅓이닝)에 등판, 2승2패4홀드, 방어율 6.52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등번호를 99번 대신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1번으로 바꿔 달고 몸 무게도 10㎏이나 감량하며 재기에 구슬땀을 쏟았고 종전 연봉 5천만원에서 102% 오른 1억110만원에 재계약했다.

그는 어깨 관절순에 미세한 파열이 발견돼 지난 9일 일본으로 건너간 뒤 단순 재활과 수술을 놓고 고민하다 결국 수술대 위에 오르게 됐다.

최동원 한화 투수 코치는 "어깨에 칼을 댄다는 건 투수로서 쉽지 않은 결정인 데 조성민의 야구를 향한 강한 의지의 반영이다. 나이가 많은 선수 위주인 한화 마운드에서 조성민이 해야 할 몫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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