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4.14 00:25
수정 : 2006.04.14 00:28
에이스 김진우·캘러웨이 팀 연패 탈출 앞장
“팀의 연패를 끊어야 진정한 에이스다.”
야구계의 속설대로 기아 김진우와 현대 마이클 캘러웨이가 에이스다운 투구로 팀을 연패에서 구해냈다. 기아는 13일 열린 2006 삼성파브 프로야구 광주 안방경기에서 두산을 7-2로 꺾고 시즌 개막 뒤 2패(1무) 끝에 시즌 첫승을 올렸다.
김진우는 선발로 나서 8회 동안 3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시범경기에선 부진했지만 개막전 7회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데 이은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회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기아 타선은 2-1로 살얼음 리드를 지키던 8회말 서브넥의 좌월 2점 홈런 등 4안타 1볼넷을 묶어 대거 5득점하며 김진우에게 시즌 첫승을 안겼다.
현대도 수원 안방에서 캘러웨이의 활약으로 삼성을 5-1로 꺾고 4연패 끝에 지각 첫승을 신고했다. 지난 시즌까지 포함하면 6연패 끝에 거둔 꿀맛같은 승리. 개막전에서 7회 동안 4안타 2실점했던 캘러웨이는 이날도 7⅔회 동안 6안타 1실점(무자책점)으로 지난해 다승 2위다운 투구를 선보였다. 타선에선 이택근이 솔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5년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한 롯데 ‘검은 갈매기’ 펠렉스 호세는 에스케이와의 사직 경기에서 1회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최고령 홈런기록을 갈아치웠다. 호세는 만 40살11개월11일로 백인천(당시 삼미)이 84년 9월13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친 40살9개월16일보다 약 2개월 많다. 그러나 팀은 마운드가 무려 15안타를 내줘 4-11로 졌다. 에스케이 선발 윤길현은 6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문동환-구대성의 ‘황금 계투’로 엘지를 4-1로 꺾고 4승1패를 올리며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
<13일 전적>
한화 4 100 000 102 000 000 100 1 LG
*잠실 <승>문동환(선발·2승) <세>구대성(9회·3세) <패>김광삼(선발·1패)
SK 11 000 140 105 300 000 100 4 롯데
*사직 <승>윤길현(선발·1승) <세>정대현(8회·1세) <패>이상목(선발·1패) <홈>김재현(4회1점·2호) 박재홍(9회3점·1호·이상 SK), 호세(1회3점·1호) 정수근(7회1점·2호·이상 롯데)
두산 2 000 000 011 000 101 05- 7 KIA
*광주 <승>김진우(선발·1승) <패>리오스(선발·1승1패) <홈>서브넥(8회2점·1호·KIA)
삼성 1 100 000 000 100 103 00- 5 현대
*수원 <승>캘러웨이(선발·1승1패) <세>박준수(8회·1세) <패>전병호(선발·1패) <홈>이택근(4회1점·1호·현대)
<14일 선발>
두산 랜들 - 삼성 배영수(잠실)
롯데 장원준 - LG 이승호(사직)
한화 송진우 - SK 신승현(대전)
현대 송신영 - KIA 강철민(수원)
|
|
|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