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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15 22:23 수정 : 2006.04.15 22:5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마무리 오승환(24)이 15일 잠실 두산전에서 자신의 올 첫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1-0으로 앞선 9회 뒷문 단속을 위해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 강동우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뒤 대주자로 나온 이종욱에게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이승준에게 우전 안타를 내줘 무사 1,3루 역전 위기에 몰렸다.

장원진을 유격수 병살로 처리했으나 그 사이 3루 주자 이종욱이 홈을 밟아 동점을 허용했다.

10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 범퇴시켰지만 올 첫 블론 세이브라는 멍에를 안고 강판했다.

지난해 10승1패, 16세이브, 11홀드를 올리며 프로야구 사상 3부문에서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하는 '트리플더블'을 최초로 달성한 오승환은 동점 또는 역전을 허용하는 블론 세이브가 단 1개에 불과했을 정도로 철벽을 과시했다.

그가 지난해 세이브에 실패한 경기는 7월14일 제주에서 열렸던 현대전으로 1이닝 동안 1실점하며 유일한 패를 당했다. 세이브 성공률 94%는 엄청난 수치였다.

'110마일(177Km)을 던지는 투수'라는 극찬을 받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도 오승환은 4게임에 나서 1세이브를 거두며 실점을 하지 않았다.


올 시즌 들어서도 4경기에 등판, 3세이브를 올리는 동안 실점이 없는 '팔공산 폭격기' 모습 그대로였다.

그런 오승환이 이날 두산의 끈기에 발목이 잡혔다. 그는 지난해 두산전 8경기에 나서 1승 2세이브 1홀드를 낚았으며 14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점수를 한 점도 안 줬기에 이날 블론 세이브는 일대 '사건'이라면 사건이었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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