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4.16 18:24
수정 : 2006.04.16 18:26
미국프로야구 사상 최초의 흑인선수 재키 로빈슨(1972년 53살로 사망)을 기리는 ‘재키 로빈슨 데이’ 행사가 15일(현지시각) 메이저리그 전 구장에서 펼쳐졌다. 로빈슨은 1947년 4월15일 브룩클린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보스턴 브레이브스와 경기에 출전, 메이저리그 최초로 인종차별의 벽을 허물었다. 메이저리그는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경기 출전 50돌이 되던 1997년 4월15일 버드 셀릭 커미셔너가 30개 전 구단에 로빈슨 등번호 ‘42’를 영구결번에 포함시켰다.
메이저리그는 2004년부터 매년 4월15일을 ‘재키 로빈슨 데이’로 지정해 스포츠에서 인종차별을 이겨낸 로빈슨을 기념하고 있다.
한편 행사 중 뉴욕 메츠와 밀워키 브루어스가 맞붙은 뉴욕 셰이스타디움에는 로빈슨 미망인 라첼 로빈슨이 등장해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흑인인 메츠의 윌리 랜돌프 감독은 “살아 생전 로빈슨을 만나보지 못했지만 사무실에 그의 사진을 걸어놓을 만큼 존경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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