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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17 18:17 수정 : 2006.04.17 18:17

1루 견제구를 이렇게만 던졌어도…. 17일(한국시각) 잘 던지고도 보크 판정 하나로 패전투수가 된 서재응이 1회초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로스엔젤레스/AP 연합

사인미스·타선불발 2실점 패전

순간의 사인 실수가 다 된밥에 코를 빠뜨렸다.

17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서재응(29·엘에이 다저스)의 시즌 두번째 선발등판. 서재응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맞아 6회 동안 6안타 1볼넷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6회 3실점 이하). ‘컨트롤의 아티스트’다운 절묘한 제구력과 떨어지는 체인지업이 완전히 살아나 부활을 예고했다. 그러나 팀이 0-2로 지는 바람에 시즌 첫 패전을 안았다.

6회가 너무나 아쉬웠다. 5회까지 3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은 서재응은 6회 무사 1·3루의 위기에 몰렸다. 타석에는 홈런왕 배리 본즈. 서재응은 스트라이크존 끝을 절묘하게 파고드는 빠른 공으로 연속 두개의 스트라이크를 잡아냈다. 그런데 3구를 던지기 직전 1루로 던진 견제구가 보크 판정을 받았다. 사인 미스였다. 서재응은 1루수가 베이스에서 떨어져 있는 것을 보고 순간적인 재치를 발휘해 공을 원바운드로 던졌지만 보크를 피할 수는 없었다. 서재응은 경기 뒤 “바깥쪽으로 던지라는 포수 사인을 견제 사인으로 잘못 알았다”고 말했다. 보크로 1점을 헌납한 서재응은 본즈를 2루 땅볼로 잡았으나, 계속된 2사 2루에서 레이 더햄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서재응은 0-2로 뒤진 6회말 공격 때 대타 코디 로스와 교체됐고, 다저스 타선은 끝내 침묵했다.

한편,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타코마 레이니어스에서 뛰고 있는 추신수(24)는 이날 프레스노 그리즐리스(샌프란시스코 산하)와의 원정경기에서 2점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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