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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17 18:27 수정 : 2006.04.18 02:09

25면

절정감각 승엽-철인 가네모토
타율·홈런·출루 등 엎치락뒤치락

야쿠르트전 한 경기 2안타 이상 쳐내기. 한신의 간판타자이자 ‘철인’ 가네모토 도모아키와의 맞대결.

이번주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 경기의 관전포인트다.

이승엽은 최근 7경기 연속 매 경기 2안타 이상을 쳐내는 등 절정의 타격감각을 보여왔다. 지난 4~6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3연전에서 연속안타를 쳤지만, 경기당 1개의 안타였고, 이 중 5일 2차전에서만 타점(2개)을 기록했다. 최근 타격감에 심적 부담만 느끼지 않는다면 경기당 2안타에 타점·득점 보태기가 어려워 보이진 않는다.

하지만, 더 흥미로운 사실이 있다. 최근 ‘904경기 연속 무교체 출장’이라는 세계기록을 세운 재일동포 3세 가네모토 도모아키(38·한신 타이거스)와 이승엽이 21일부터 벌일 도쿄돔 3연전이다.

한신은 17일 현재 7승2패1무로 요미우리, 주니치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한신의 4번 타자인 가네모토는 요미우리 4번 타자 이승엽과 여러모로 비교된다.

이승엽과 가네모토는 각각 타율에서 2위(0.414)와 4위(0.378), 득점에서 1위(20점)와 5위(10점), 안타에서 2위(24안타)와 6위(17안타), 홈런에서 6위(4개)와 9위(3개), 볼넷에서 2위(9개)와 1위(12개)에 올라있다.

특히 출루율에선 가네모토가 0.500으로 이승엽(0.485)을, 장타율에선 반대로 이승엽이 0.707로 가네모토(0.600)를 서로 앞서, 둘이 어떤 경기를 펼치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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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성적만으로 둘을 비교하기에 이른 감이 없진 않다. 지난 시즌 이승엽은 타율 0.260에 30홈런 106안타 82타점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가네모토는 타율 0.327, 40홈런 185안타 125타점을 기록했다. 가네모토가 고의사구(3개)를 포함한 볼넷이 1위인 것도 투수들이 경계하는 까닭이다. 방망이 대결 외에 이승엽과 가네모토가 각각 내야수(1루수)와 외야수(좌익수)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자못 궁금해진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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