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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18 20:41 수정 : 2006.04.18 20:41

광주진흥고 정영일 1경기 242개나 던져

“승부도 중요하지만….”

광주 진흥고 정영일(17)이 삼진 23개를 잡아내 국내야구 사상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작성했다. 그러나 정영일은 무려 242개의 공을 던져, 고교야구 투구수 제한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정영일은 18일 서울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제40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경기고와의 1회전에서 13⅔회 동안 삼진 23개를 잡아냈다. 정영일은 전날 연장 12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서스펜디드가 선언된 이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⅓회 동안 삼진 8개를 잡고 야수로 물러난 뒤, 다시 9회부터 경기가 끝난 1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삼진 15개를 추가했다.

종전기록은 22개가 최다이다. 프로야구에서는 해태 선동열(현 삼성 감독)이 1991년 6월19일 빙그레전에서 13회 동안 18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최고기록을 세웠다.

188㎝·92㎏으로 오른손 투수인 정영일은 최고구속 150㎞에 이르는 강속구와 각도 큰 슬라이더가 좋은 유망주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는 12안타 11사사구로 6점을 내줬고, 6-6으로 맞선 연장 16회 1사 1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전날 171개, 이날 71개 등 모두 242개의 공을 던지며 피로가 누적된 탓이다.

강태원 기아 타이거즈 스카우트는 “이렇게 던지고 나면 반드시 어깨와 팔꿈치에 후유증이 따른다”며 “기아가 1차 지명한다면 메디컬 테스트를 받게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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