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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이승엽 끝내기 홈런 항의서 제출 |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가 지난 21일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끝내기 투런포로 패한 경기에서 심판의 볼판정이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24일 센트럴리그 사무국에 항의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교도통신은 25일 한신측은 당시 2-1로 앞서던 연장 11회말 수비에서 마무리투수 구보다가 이승엽에게 볼카운트 2-1에서 던진 4구째 바깥쪽 슬라이더가 명백한 스트라이크였다며 구심의 볼 판정이 잘못됐다는 항의서를 리그 사무국에 팩스로 보냈다고 전했다.
당시 구심은 볼로 판정했고 구보다는 곧바로 5구째 바깥쪽 높은 직구(146Km)로 승부를 걸었다가 이승엽으로부터 좌측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역전 결승 투런포를 맞고 녹다운됐다.
이승엽은 경기 후 "4구째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로 판정될까봐 가슴이 철렁했다"고 말한 바 있다.
센트럴리그는 비디오로 당시 게임을 담은 녹화 테이프를 분석한 뒤 대응방침을 확정할 예정이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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