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때 다소 부진했던 정재훈은 경기를 거듭할 수록 안정감을 되찾고 있어 세이브 타이틀 2연패를 노린다. 정대현 역시 투타의 탄탄한 조화로 선두를 질주하는 SK의 새로운 뒷문지기로 자리매김하며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LG에서 KIA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장문석과 박준수(현대) 역시 벌써 3세이브를 쌓아놓으며 호시탐탐 마무리 경쟁에 뛰어들 태세. '이적생' 장문석은 25일 SK전에서 팀 승리를 날려버렸지만 한층 묵직해진 공과 공격적인 투구를 앞세워 지난해 뒷문 단속을 못해 꼴찌로 추락한 KIA의 근심을 다소나마 덜어주고 있다. 혜성처럼 나타난 박준수 역시 기대 이상의 호투로 '조라이더' 조용준이 부상에서 돌아오는 오는 7월까지 현대 뒷문을 책임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확실한 마무리 부재라는 동병상련을 겪고 있는 LG와 롯데는 각각 집단 마무리와 더블 스토퍼 체제로 근근이 마운드를 꾸려 가고 있는 처지. LG는 시즌 초반 마무리로 낙점한 용병 아이바가 부상으로 1군 마운드에 올라오지 못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경헌호-김기표-유택현-우규민 등으로 뒷문을 막고 있지만 무게감이 떨어져 매 경기 불안감을 노출하고 있다. 롯데는 '사고뭉치' 노장진의 무단 이탈로 이왕기-최대성(롯데)에게 마무리 보직을 맡겼지만 이들이 다 잡은 경기에 불을 지르는 횟수가 잦아지며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현윤경 기자 ykhyun14@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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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소방수는 누구…마무리 경쟁 ‘후끈’ |
"최고 소방수는 바로 나라구"
2006 프로야구에서 세이브왕을 둘러싼 각축전이 어느 해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해 정재훈(두산)-오승환(삼성)의 2파전으로 다소 싱겁게 전개되던 소방수 경쟁이 올해는 대부분 구단들이 확실한 뒷문지기 발견에 성공하며 바야흐로 춘추전국 시대로 접어든 분위기다.
마무리 경쟁을 흥미롭게 만드는데 공헌한 일등공신은 일본과 미국 생활을 청산하고 친정팀에 복귀한 구대성(한화).
구대성은 무려 6년 만에 돌아왔지만 녹슬지 않은 고성능 호스로 시원시원하게 물을 뿜어내며 소방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구대성은 25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현대와의 경기에서도 3-1로 앞선 8회 2사 후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시즌 5세이브로 오승환과 함께 부문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
'돌부처' 오승환은 지난 15일 두산전에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해 잠시 흔들리기도 했지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언히터블' 찬사를 들을 만큼 묵직한 공과 담대한 성격이 여전해 올해 강력한 세이브왕 후보로 꼽힌다.
이에 뒤질세라 지난해 세이브 지존 정재훈과 잠수함 투수 정대현(SK)도 이날 각각 시즌 4세이브째를 올리며 특급 소방수 위용을 뽐냈다.
시범경기 때 다소 부진했던 정재훈은 경기를 거듭할 수록 안정감을 되찾고 있어 세이브 타이틀 2연패를 노린다. 정대현 역시 투타의 탄탄한 조화로 선두를 질주하는 SK의 새로운 뒷문지기로 자리매김하며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LG에서 KIA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장문석과 박준수(현대) 역시 벌써 3세이브를 쌓아놓으며 호시탐탐 마무리 경쟁에 뛰어들 태세. '이적생' 장문석은 25일 SK전에서 팀 승리를 날려버렸지만 한층 묵직해진 공과 공격적인 투구를 앞세워 지난해 뒷문 단속을 못해 꼴찌로 추락한 KIA의 근심을 다소나마 덜어주고 있다. 혜성처럼 나타난 박준수 역시 기대 이상의 호투로 '조라이더' 조용준이 부상에서 돌아오는 오는 7월까지 현대 뒷문을 책임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확실한 마무리 부재라는 동병상련을 겪고 있는 LG와 롯데는 각각 집단 마무리와 더블 스토퍼 체제로 근근이 마운드를 꾸려 가고 있는 처지. LG는 시즌 초반 마무리로 낙점한 용병 아이바가 부상으로 1군 마운드에 올라오지 못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경헌호-김기표-유택현-우규민 등으로 뒷문을 막고 있지만 무게감이 떨어져 매 경기 불안감을 노출하고 있다. 롯데는 '사고뭉치' 노장진의 무단 이탈로 이왕기-최대성(롯데)에게 마무리 보직을 맡겼지만 이들이 다 잡은 경기에 불을 지르는 횟수가 잦아지며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현윤경 기자 ykhyun14@yna.co.kr (서울=연합뉴스)
시범경기 때 다소 부진했던 정재훈은 경기를 거듭할 수록 안정감을 되찾고 있어 세이브 타이틀 2연패를 노린다. 정대현 역시 투타의 탄탄한 조화로 선두를 질주하는 SK의 새로운 뒷문지기로 자리매김하며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LG에서 KIA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장문석과 박준수(현대) 역시 벌써 3세이브를 쌓아놓으며 호시탐탐 마무리 경쟁에 뛰어들 태세. '이적생' 장문석은 25일 SK전에서 팀 승리를 날려버렸지만 한층 묵직해진 공과 공격적인 투구를 앞세워 지난해 뒷문 단속을 못해 꼴찌로 추락한 KIA의 근심을 다소나마 덜어주고 있다. 혜성처럼 나타난 박준수 역시 기대 이상의 호투로 '조라이더' 조용준이 부상에서 돌아오는 오는 7월까지 현대 뒷문을 책임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확실한 마무리 부재라는 동병상련을 겪고 있는 LG와 롯데는 각각 집단 마무리와 더블 스토퍼 체제로 근근이 마운드를 꾸려 가고 있는 처지. LG는 시즌 초반 마무리로 낙점한 용병 아이바가 부상으로 1군 마운드에 올라오지 못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경헌호-김기표-유택현-우규민 등으로 뒷문을 막고 있지만 무게감이 떨어져 매 경기 불안감을 노출하고 있다. 롯데는 '사고뭉치' 노장진의 무단 이탈로 이왕기-최대성(롯데)에게 마무리 보직을 맡겼지만 이들이 다 잡은 경기에 불을 지르는 횟수가 잦아지며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현윤경 기자 ykhyun14@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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