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4.29 00:31
수정 : 2006.04.29 00:37
11승 신바람 선두 굳히기…롯데 호세 홈런 2방
에스케이(SK)가 3연승을 달리던 두산의 상승세를 꺾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롯데의 검은 갈매기 펠릭스 호세는 홈런 2방을 터뜨리며 전국구 에이스인 손민한의 선발승을 거들었다.
에스케이는 28일 두산과의 안방경기에서 선발 송은범의 호투와 박재홍의 선제 솔로포를 앞세워 4-0 완봉승을 거뒀다. 시즌 11승(5패)째.
선발 송은범은 5⅔회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2승(1패)째를 올렸고, 2003년 8월14일부터 이어진 두산전 3연패 사슬도 끊었다. 반면 두산 선발 박명환은 6회 동안 3실점으로 막고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에스케이는 4회말 선두타자 박재홍이 박명환을 상대로 좌월 1점 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잡았다. 7회 들어 에스케이는 조동화가 우익선상 적시 3루타로 한 점을 보태고, 시오타니 가즈히코가 희생뜬공으로 2점을 더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승기를 잡은 에스케이는 마운드에 차례로 정우람 조웅천 정대현을 가동시켜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돌아온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은 안방인 사직에서 한화를 상대로 7회 동안 9안타를 맞으며 5실점하고도, 팀 타선이 받쳐줘 행운의 선발승을 챙겼다. 시즌 2승째. 5년만에 친정팀에 복귀한 호세는 5타석에서 볼넷 2개와 홈런 2방 등 3타수 3안타의 5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광주에서는 삼성이 2회 진갑용의 희생뜬공으로 얻은 한점을 끝까지 잘 지켜 기아에 1-0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선발 임동규는 6회 동안 3피안타 1볼넷으로 무실점 호투했고, 9회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도 뒷문을 잘 마무리해 시즌 9세이브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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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기록>
현대 4 001 000 200 1 100 010 001 0 3 LG
*잠실 <승>박준수(9회·2승4세) <패>류택현(10회·1패1세)
두산 0 000 000 000 000 100 21- 3 SK
*문학 <승>송은범(선발·2승1패) <세>정대현(8회·2승5세) <패>박명환(선발·2패) <홈>박재홍(4회1점·3호·SK)
한화 5 100 103 000 410 001 03- 9 롯데
*사직 <승>손민한(선발·2승) <세>이왕기(8회·1패2세) <패>최영필(6회·2패) <홈>호세(1회3점·3호·롯데) 데이비스(4회1점·4호·한화)
삼성 1 010 000 000 000 000 000 0 KIA
*광주 <승>임동규(선발·2승) <세>오승환(9회·8세) <패>한기주(선발·1승3패)
<28일 선발투수>
SK 채병용-두산 서동환(문학)
KIA 이동현-삼성 전병호(광주)
LG 심수창-현대 오재영(잠실)
롯데 주형광-한화 류현진(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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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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