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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29 23:19 수정 : 2006.04.29 23:26

LG가 시즌 2호 그랜드슬램을 작렬한 권용관을 앞세워 꼴찌에서 탈출했다.

LG는 2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06 삼성PAVV 프로야구 현대와 홈경기에서 3회 터진 권용관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현대를 7-5로 꺾었다.

LG는 시즌 7승(11패)째를 거두며 연장 끝에 한화에 패한 롯데에 꼴찌를 다시 넘겨줬다.

권용관은 3-2로 앞선 3회 2사 만루에서 상대 팀의 세 번째 투수 이현승을 상대로 좌측 스탠드에 꽂히는 120m짜리 큼지막한 만루홈런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개인 통산 첫 만루포로 지난 16일 수원구장에서 기아를 상대로 뿜은 정성훈(현대)에 이어 시즌 2호.

현대는 8회말 선두타자 전근표에 이어 송지만, 이숭용이 시즌 첫 3연타석 홈런을 합작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사직에서는 한화가 무실점 행진을 하던 철벽 마무리 구대성이 복귀 후 '블론 세이브'를 저지른 충격 속에서도 연장 12회초 이범호의 적시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아 롯데를 6-5로 눌렀다.

구대성은 5-3으로 앞선 9회 선두타자 마이로우에게 솔로홈런을 내준 뒤 1사 1,2루에서 신명철에게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하는 등 1⅓이닝 동안 3안타, 사사구 2개로 2실점했다.


믿었던 구대성이 무너지며 선발로 등판한 '괴물신인' 유현진의 기록도 함께 날아갔다.

'괴물신인' 유현진은 5⅔이닝 동안 삼진 8개를 곁들이며 안타 10개, 볼넷 4개로 3실점해 프로야구 최초로 데뷔 4연승을 눈앞에 뒀지만 아쉽게 불발됐다.

롯데는 연장 12회 1사 2,3루의 황금찬스를 잡았지만 중심타자 마이로우와 이대호가 연거푸 땅볼에 그치며 다시 꼴찌로 내려앉았다.

SK는 문학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홈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고 시즌 12승(5패)으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SK는 0-1로 뒤진 3회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든 뒤 6회 정경배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아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SK 선발투수 채병용은 7⅔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뽑아내며 안타 5개, 볼넷 1개, 1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승을 챙겼고, 8회 2사 후 마운드를 이어받은 마무리 정대현은 퍼펙트 피칭으로 6세이브째를 올렸다.

3년여 만에 만원 관중을 기록한 광주구장에서는 기아가 삼성을 9-5로 누르고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광주구장엔 이날 1만4천12명이 입장해 2003년 4월5일 한화전 이래 처음으로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현윤경 노재현 기자 ykhyun14@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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