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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5.02 16:20 수정 : 2006.05.02 16:20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홈 3연전에서 타격감을 회복한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이번 주 한신 타이거스와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스를 상대로 페이스 끌어올리기에 나선다.

특히 한신과 야쿠르트는 이번 주 우완 선발 투수들을 줄줄이 내보낼 예정이어서 '5월의 사나이' 이승엽이 첫 주부터 4월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맞았다.

이승엽으로서는 다음주부터 약 한달 간 퍼시픽리그 팀과 인터리그를 벌여 당분간 센트럴리그팀과는 대결이 일시 중단된다는 점에서 이번 한 주가 중요하다.

한신은 2일 요미우리와의 1차전에 외국인 우완 선발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 2차전에는 좌완 시모야나기 쓰요시, 3차전에는 우완 스기야마 나오히사를 내세운다.

요미우리는 3경기 연속 완투승을 올린 제레미 파월을 필두로 좌완 구도 기미야스, 에이스 우에하라 고지가 차례로 등판할 예정.

지난 21~23일 도쿄돔에서 시즌 첫 맞대결을 벌일 때 나왔던 이가와 게이(좌완)-안도 유야(우완)-에구사 히로타카(좌완)등에게 고전했던 이승엽은 좌완 투수가 시모야나기 한 명 뿐이어서 훨씬 부담을 덜게 됐다.

시즌 타율 0.313을 올리고 있는 이승엽은 우완투수를 상대로 0.339로 잘 공략했으나 좌완 투수에게는 0.279로 상대적으로 약했다.

물론 구장 전체를 가득 메운 극성스런 한신팬들의 야유를 극복하기 쉽지 않겠지만 지난해 고시엔 구장서 벌어진 일본시리즈에서 타이거스의 일방적인 응원을 뚫고 대활약을 펼친 경험이 있어 낯설지는 않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호주 출신인 옥스프링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세계적인 투수들을 상대로 홈런 5방과 10타점을 올린 이승엽을 요미우리 타선에서 최고 경계 대상으로 꼽고 일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모야나기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그는 지난 2년간 요미우리에 6연승 중이고 통산 요미우리 성적도 8승1패를 올린 '천적'이다. 그가 등판한 17경기에서 한신은 요미우리에 15승 2패의 압도적인 승률을 올렸다. 승리를 부르는 사나이인 셈이다.

올 시즌 6패 중 4번을 좌투수에게 당한 요미우리가 시모야나기의 연패를 끊기는 쉽지 않다.

3차전 선발 스기야마는 지난해 요미우리전에서 2승(무패)을 올렸다. 150Km에 가까운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로 올해 4번 등판, 승패 없이 방어율 5.73을 마크 중이다.

야쿠르트는 주말부터 벌어지는 요미우리와의 방문 홈 3연전에는 오른 팔꿈치 수술에서 돌아온 우완 다테야마 쇼헤이를 첫 주자로 내보낸다.

지난달 이시이 가즈히사, 이시카와 마사노리 등 두 명의 좌완 투수에게 무안타로 눌리며 슬럼프에 빠져 들었던 이승엽은 이번 3연전에서는 로테이션상 이들 2명을 모두 피하거나 적어도 한 명만 상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엽 주간 일정

▲2~4일= 한신 타이거스(고시엔 구장.오후 6시)

▲5~7일=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스(도쿄돔.오후 6시)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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