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5.02 20:12
수정 : 2006.05.02 20:12
내일 샌디에이고 크리스 영과 재대결
“이번엔 안방 첫승이다!”
‘제구력의 마술사’ 서재응(29·엘에이 다저스)이 4일 오전 11시10분(한국시각·Xports 생중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2승과 안방 첫승에 도전한다.
이날 상대 투수는 지난해 박찬호에 뒤이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크리스 영(27). 박찬호와 라커룸을 이웃해 쓰고 있는 절친한 동료다. 영은 지난달 29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맞대결을 벌여 팽팽한 투수전 끝에 서재응에게 시즌 첫 승을 ‘선물’했다.
서재응의 2승 전망은 밝은 편. 샌디에이고 타선은 팀타율 0.226, 홈런 14개로 메이저리그 30개팀 중 꼴찌다. 다저스 타선도 빈약하긴 마찬가지지만 팀타율 0.253(22위), 홈런 20개(27위)로 샌디에이고보다는 낫다. 서재응은 특히 지난달 29일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6이닝 동안 단 2안타만을 허용한 채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하지만 서재응의 제5선발 자리를 채드 빌링슬리가 위협하고 있어 방심은 금물. 다저스 산하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빌링슬리는 시즌 3승무패 평균자책 1.59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28.1이닝 동안 탈삼진이 무려 31개에 이른다.
상대 선발 크리스 영도 서재응과의 맞대결에서 다저스를 상대로 6⅔이닝 동안 단 1실점했으나, ‘물방망이’ 타선 때문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2승2패에 평균자책 3.41로 서재응보다 한발 앞서 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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