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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5.03 00:58 수정 : 2006.05.03 00:58

경기시작 뒤 연속타자득점 기록 타이
2위 삼성, 산두 SK 잡고 반게임차 추격

한국 프로야구에서 경기 시작 뒤 연속타자득점(6점) 타이기록이 나왔다.

한화는 2일 엘지와의 대전 안방경기에서 1회말 선두타자 조원우를 시작으로 6번타자 이범호까지 6명의 타자가 연속 득점한데 힘입어 11-6으로 크게 이겼다. 경기 시작 뒤 6명의 타자가 연속득점한 기록은 85년 삼미가 인천에서 1회말 해태를 상대로 거둔 것이 처음이다.

연속타자 득점의 출발은 한화 선두타자 조원우부터 시작됐다. 도미니카 출신의 상대 선발 아마우리 텔레마코를 맞아 조원우가 좌중간 안타를 친 뒤 클리어가 볼넷으로 진루했고, 3번 데이비스가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타점 2루타로 1·2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4번 김태균이 볼넷으로 나가자 엘지는 텔레마코를 내리고, 경헌호를 내세웠다. 그러나 경헌호는 5번 지명타자 이도형을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6번 이범호가 좌익수 왼쪽으로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쳐 다시 2점을 보탰다. 후속타자를 유격수 파울뜬공으로 처리한 경헌호는 8번 신경현에게 또다시 중전 적시타를 맞아 2점을 더 내주고 말았다. 이승호와 함께 엘지 마운드의 주력 투수인 텔레마코는 이날 4타자에게 2안타 2볼넷으로 4실점하는 바람에 평균자책이 4.95로 크게 치솟으며 시즌 2승 꿈도 일찌감치 접어야 했다. 엘지는 이날 6명의 투수를 총 출동시켰지만, 1일까지 타율 1위(0.257)을 달린 한화 방망이를 잠재우는데 실패했다. 한화 선발 문동환은 초반 대량 득점에 힘입어 6회 동안 5피안타 2볼넷에 삼진 3개를 잡아내며 3실점해 시즌 4승째를 챙겼고, 8회 2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한 구대성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세이브째를 기록했다.

1-2위간 맞붙은 대구에서는 6회까지 홈런을 주고받으며 3-3으로 맞서던 7회말 삼성이 상대 실책과 박종호의 희생뜬공으로 2점을 달아나며 6-3으로 이겼다. 7회 등판한 권오준은 시즌 3승을, 9회 등판한 오승환은 시즌 9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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