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5.04 22:52
수정 : 2006.05.04 22:52
LG전 8K 1실점 완투…선두 삼성, SK에 안방 3연승
‘복덩이’ 류현진(19)이 프로야구 마운드를 자신의 무대로 만들고 있다.
한화 새내기 류현진은 4일 대전 엘지전에서 9회 동안 삼진을 무려 8개나 솎아내며 7안타 1실점으로 완투승을 일궈냈다. 지난달 23일 대전 두산전에 이은 데뷔 두번째 완투승. 4연속 선발승을 올린 류현진은 다승(4승) 공동 1위, 탈삼진 단독 1위(44개), 평균자책(1.43) 4위를 달렸다.
류현진은 이날 최고 구속 149㎞에 이르는 빠른 공과 낙차 큰 커브를 주무기로 1회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는 등 엘지 선발 7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9회 첫 타자 안재만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얻어맞아 데뷔 첫 완봉승은 아쉽게 놓쳤다. 한화는 6번 이범호가 선제 투런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류현진의 승리를 도왔다. 엘지전 4연승.
현대는 수원 롯데전에서 2-3으로 뒤진 8회 대타 강병식의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3-5로 뒤진 9회 2사 2·3루에서 박기혁이 우전안타를 쳤지만 2루 주자 박정준이 홈에서 아웃돼 땅을 쳤다. 류현진과 신인왕을 다투고 있는 현대 선발 장원삼은 7회 동안 8안타 3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이 뒤늦게 터져 승패 없이 물러났다. 롯데는 에이스 손민한이 7⅔회 동안 9안타 2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8회 불펜 난조로 원정 9연패의 늪에 빠졌다.
선두 삼성은 2위 에스케이를 4-2로 꺾고 대구 안방 3연전을 모두 싹쓸이하며 승차를 1.5 경기로 벌렸다. 삼성 오승환은 11세이브로 이 부문 단독 선두를 달렸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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