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연속 홈런포…시즌 7호
“개막 때보다 상태가 떨어져 있지만, 일주일 전보다 좋아지고 있다. 정신적으로도 안정돼 있다.”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이 6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안방경기에서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린 이승엽(30)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고 요미우리 계열의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호치>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배팅 케이지에서 훈련 중인 이승엽에게 직접 타격에 관한 조언을 했던 하라 감독이 “5일 야쿠르트전부터 좋아지고 있다”며 이승엽의 부활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고 전했다.
실제 최근 부진했던 이승엽은 ‘5월의 사나이’다운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이승엽은 6일 도쿄돔에서 열린 야쿠르트와의 경기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가와시마 료의 4구째 포크볼을 두들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결승 2점포를 터뜨렸다. 시즌 7호째. 전날에도 야쿠르트와의 안방경기에서 팀이 1-8로 뒤진 6회 1사에서 상대투수 타테야마 쇼헤이의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시즌 6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달 21일 한신 타이거스전에서 연장 11회 끝내기 2점포를 터뜨린 이후 14일 만에 나온 홈런이자 일본 무대 통산 50호 홈런이었다.
이승엽은 1999년과 2003년 5월 한달 동안 15개의 홈런을 치는 등 삼성 라이온즈 시절부터 5월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일본 진출 뒤에도 지바 롯데에서 활약하던 지난해 5월에만 71타수 26안타(0.366), 홈런 8개를 기록했다. 박현철 기자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