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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5.07 22:00 수정 : 2006.05.07 22:00

5년만에 9이닝 무실점 역투…최고구속 151㎞
병현, 40번째 선발등판 탈삼진 9개…7회 4실점

“나는 강인함을 느꼈다. 한 이닝을 더 던질 수도 있었다.”

6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커브스전에서 5년 만에 9회 무실점 역투를 펼친 박찬호(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그는 경기 뒤 가진 인터뷰에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5년 전 전성기로 돌아간 투구였다. 박찬호는 이날 9회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2안타 4볼넷 무실점의 환상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9회 무실점은 엘에이 다저스 시절인 2001년 7월19일 밀워키와의 경기 9-0 완봉승 이후 4년10개월 만의 일. 특히 이날 9회 최고구속 151㎞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달 25일 애리조나전 8⅔회 4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완투형’ 투구를 선보였지만, 이날도 승운은 지긋지긋하게 없었다. 상대 선발 카를로스 삼브라노 역시 삼진을 무려 10개나 뽑아내며 ‘맞불’을 놓았기 때문. 박찬호는 결국 0-0으로 맞선 연장 10회초 마운드를 트레버 호프만에게 넘기고 물러나 안방 첫승과 시즌 2승에 실패했다. 평균자책만 5.34에서 4.12로 대폭 끌어내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샌디에이고는 연장 11회말 조시 바필드의 끝내기 안타로 1-0으로 이겨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김병현(27·콜로라도 로키스)도 같은날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안방경기에서 개인통산 40번째 선발 등판해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9개) 타이기록을 세우는 등 잘 던졌지만 2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김병현은 7회 동안 7안타로 4실점한 뒤 2-4로 뒤진 7회말 타석에서 대타 미겔 오헤다로 교체됐다. 최고구속은 143㎞에 불과했지만, 투구수 102개 중 스트라이크 70개로 제구력이 좋았다. 그러나 평균자책은 1.35에서 3.29로 치솟았고, 팀이 5-4로 역전승해 패전은 면했다.

박찬호와 김병현은 11일 각각 밀워키 브루어스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2승에 재도전한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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