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금조 KBO 운영팀장은 이에 대해 "일단 야구협회쪽 이야기를 들어보는 게 먼저다. 그 이후 프로가 나서 해결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승적인 차원에서 자격정지 조치를 해제했고 해외 무대까지 거친 선수가 국내 무대에서 뛴다는 데 반대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좋은 방향으로 문제가 해결될 것임을 시사했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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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민, 국내 프로야구 복귀 절차는? |
1999년 11월 미국 프로야구에 진출한 뒤 국내무대를 노크하고 있는 포수 권윤민(27)은 복귀를 위해서는 상당히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권윤민은 일단 신인 1차 지명이 아닌 2차 드래프트를 통해 국내 구단 유니폼을 입게 된다. 8월16일 이전까지 입단 신청서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하면 된다.
그러나 그에 앞서 '1999년 이후 해외무대에 진출한 선수는 국내에 복귀할 경우 2년간 뛸 수 없다'는 제약 조건에 따라 올해 10월까지는 국내 프로야구팀 입단이 불허된다.
권윤민은 2004년 10월 시카고 컵스에서 나왔기 때문에 만 2년이 지난 2006년 10월이 돼야 자유로운 몸이 된다.
문제는 또 있다. 권윤민은 대한야구협회로부터 최희섭, 김병현, 백차승, 송승준 등과 함께 한국 무대를 거치지 않고 미국에 진출한 죄(?)로 무기한 자격정지를 받았다가 지난 2월6일에서야 정지가 풀렸다.
프로-아마 협정서에 따르면 '무기한 자격정지가 풀린 선수는 1년 후에야 프로무대에서 뛸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이 부분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프로 규약상 입단 신인의 계약 완료 시점은 1월31일까지이므로 권윤민이 프로 구단에 2차 지명됐다고 하더라도 3월22일까지는 여전히 묶인 몸이어서 계약을 할 수가 없다. 자격 정지조치가 올 1월 중에만 풀렸더라도 권윤민의 발목을 잡을 만한 계제는 아니었을 것이라는 얘기.
결국 원칙만 따진다면 권윤민은 올해 드래프트 시장에 나와도 프로 유니폼을 입을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정금조 KBO 운영팀장은 이에 대해 "일단 야구협회쪽 이야기를 들어보는 게 먼저다. 그 이후 프로가 나서 해결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승적인 차원에서 자격정지 조치를 해제했고 해외 무대까지 거친 선수가 국내 무대에서 뛴다는 데 반대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좋은 방향으로 문제가 해결될 것임을 시사했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금조 KBO 운영팀장은 이에 대해 "일단 야구협회쪽 이야기를 들어보는 게 먼저다. 그 이후 프로가 나서 해결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승적인 차원에서 자격정지 조치를 해제했고 해외 무대까지 거친 선수가 국내 무대에서 뛴다는 데 반대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좋은 방향으로 문제가 해결될 것임을 시사했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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