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4타수 2안타
미국 프로야구 트리플A 아이오와 컵스(시카고 산하)에서 뛰고 있는 우완투수 유제국(23)이 호투했지만 시즌 2승째를 낚는데 실패했다. 유제국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아이오와주 드모인 프린시펄 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스프링스(콜로라도 산하)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여 3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다. 하지만 팀이 1-1 동점이던 8회 초에 마운드를 내려와 아쉽게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유제국은 지난달 29일 멤피스(세인트루이스 산하)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승을 거둔 뒤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지만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올 시즌 7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3패를 거뒀고 방어율은 종전 3.60에서 3.21까지 낮아졌다. 4회까지 안타 1개로 잘 틀어막은 유제국은 0-0이던 5회 초 선두타자 조지 피에드라에게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았으나 공수교대한 뒤 소속팀이 동점홈런을 쏘아올려 한숨을 돌렸다. 6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유제국은 7회에 안타와 볼넷을 허용해 맞은 2사 1, 2루의 위기에서 다음 타자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8회에 구원투수 데이비드 아즈마로 교체됐다. 아이오와는 연장 15회 까지 가는 접전 끝에 1-2로 패했다.한편 시애틀 산하 타코마 레이니어스의 좌타자 추신수(24)는 이날 워싱턴주 타코마 체니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운드락(휴스턴 산하)과 경기에서 4타수 2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추신수는 1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좌익수 쪽 3루타를 치고 나가 다음타자의 유격수 앞 땅볼로 득점했고 7회 네번째 타석에서도 1사 후에 우전안타를 쳤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0.304에서 0.310으로 높아졌지만 타코마는 3-11로 졌다. 노재현 기자 noja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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