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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5.11 00:09 수정 : 2006.05.11 00:09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외야수 박재홍(33)이 화끈한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홈런왕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박재홍은 10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홈 경기에서 1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투수 이동현의 시속 143㎞ 짜리 직구를 때려 좌측펜스를 넘기는 솔로홈런을 그려냈다.

박재홍의 시즌 5호 홈런이자 개인통산 6호 및 한국 프로야구 통산 196호로 기록된 1회 선두타자 홈런.

박재홍은 이날 홈런 1개를 보태 단독 1위로 나선 캘빈 피커링(SK.6개)에 이어 브라이언 마이로우, 펠릭스 호세(이상 롯데), 양준혁(삼성), 장성호(KIA) 등과 부문 공동 2위(5개)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시즌 초반 용병들 일색으로 짜여온 홈런왕 경쟁에 토종 타자로서 양준혁, 장성호와 함께 본격적으로 가세한 것이다.

박재홍은 힘과 빠른 발을 갖춘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호타준족'으로 꼽힌다.

199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한 첫해에 홈런 30개, 도루 36개를 기록하며 홈런왕과 신인왕을 동시에 거머쥐며 화려하게 프로 무대를 밟았다.

이후 프로 10년 만인 지난 해 7월23일 롯데전에서 도루에 성공하면서 200(홈런)-200(도루) 클럽에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가입하는 영광을 누렸다.


SK의 홈 구장인 인천문학야구장 1루쪽 관중석 중간에 붙어 있는 `225-212'는 박재홍의 개인 통산 홈런과 도루 개수를 표시한 것으로 그의 기록이 바뀔 때마다 숫자가 늘어난다.

2004년 KIA에서는 부상으로 73경기에 출장해 타율 0.253, 7홈런, 7도루에 그쳤지만 지난해 SK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에는 타율 0.304, 18홈런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 1월 SK와 4년간 최대 30억원의 FA계약을 했지만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컸던 탓인지 시즌 타율이 0.250을 밑돌면서 기대에 미치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개인적인 욕심보다는 팀을 위해 뛰겠다"고 말하면서 지난달 말부터 조금씩 타격감각을 회복 중이다.

어느덧 나이 서른을 훌쩍 넘긴 박재홍이 올해에도 통쾌한 홈런을 얼마나 많이 터뜨려 팬들을 즐겁게 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노재현 기자 nojae@yna.co.kr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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