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5.17 18:39
수정 : 2006.05.1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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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2점홈런을 친 이승엽을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반갑게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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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하라 감독 극찬
“이승엽, 그와 같은 타자가 일본엔 없다.”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소속팀 4번 타자 이승엽(30)에게 최상의 평가를 내렸다고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가 17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하라 감독은 전날 소프트뱅크전에서 3-3으로 맞서던 7회 왼쪽 담장을 넘기는 결승 2점포를 터뜨린 이승엽에 대해 “각도가 좋으면 (힘이 있기 때문에) 홈런이 된다. 일본에서도 그렇게 치는 타자는 없다”며 극찬했다.
일본 언론들은 ‘인터리그의 사나이’ 이승엽이 팀의 3연패를 끊는 귀중한 홈런을 쏘아올리며 팀의 4번 타자로 맹활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시즌 9호홈런을 터뜨린 뒤 “스윙에 자신감이 붙었다”고 말한 이승엽은 9개의 홈런 중 6개를 도쿄돔에서 쏘아올려 안방팬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스포츠호치>는 이승엽이 타율 3할을 밑돌았을 무렵인 지난달 하순, 삼성 시절부터 좌우명으로 삼아온 ‘진정한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모자 창에 새겨 넣고 초심으로 돌아가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승엽은 부진에 빠져 있을 때도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특히 높은 공으로 유인한 뒤 낮게 깔리는 변화구로 승부하는 상대 투수의 볼배합을 역으로 이용하는 대응책을 마련해왔다”고 덧붙였다.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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