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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5.21 09:38 수정 : 2006.05.21 09:38

배리 본즈가 714개의 홈런 이정표를 세울 때까지 그에게 가장 홈런을 많이 맞은 선수는 '컨트롤의 마법사' 그렉 매덕스(시카고 컵스)였다.

본즈는 매덕스를 상대로 통산 8방의 홈런을 뽑아냈다. 아무래도 초창기부터 많이 상대해 본 현역 베테랑들이 본즈의 희생양이 된 경우가 많다.

'볼넷을 내주기 보다는 안타를 맞는 게 낫다'는 지론으로 과감하게 스트라이크를 꽂는 커트 실링(보스턴)도 본즈에게 8개를 맞았다. 존 스몰츠(애틀랜타), 테리 멀홀랜드 등도 본즈에게 홈런 8개를 내줘 최대 희생양 4인방을 이뤘다.

지난 본즈가 2001년 한 시즌 최다 홈런인 73개를 때릴 당시 71호와 72호를 잇따라 헌납했던 박찬호(샌디에이고)는 그에게 통산 7방의 대포를 맞아 앤디 애시비, 데니 니글, 피트 슈렉 등과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본즈는 과거 홈구장이었던 3COM 파크와 현재 홈인 AT&T 파크에서 각각 140개와 135개로 가장 많은 홈런을 터뜨렸다.

초창기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 시절 홈구장이던 스리리버 스타디움에서도 89방을 쏘아올렸고 퀄컴 스타디움(샌디에이고.39개) 시너지필드(신시내티.31개) 올림픽스타디움(몬트리올.30개) 등 이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거나 사용하지 않는 구장들이 본즈의 홈런이 많이 나왔던 구장으로 꼽혔다.

본즈는 '금요일의 사나이'다. 그는 714개 중 119방을 주말 3연전의 첫 날인 금요일에 적중시켰다. 화요일(116개)과 수요일(105개)도 홈런이 많이 터진 날이었고 월요일은 77개로 제일 적었다.

그는 경기 초반에 대포를 쏘아올리기로 유명했다. 1회에만 123방을 기록했고 타순이 한 바퀴 돈 3회 또는 4회에도 각각 99방과 91방으로 경기 초반 높은 집중력을 선보였다.


본즈는 날씨가 한 여름에 강한 '해결사' 본능을 드러냈다. 7월과 8월에 터진 홈런이 각각 120개와 136개다. 9월에도 111개를 터뜨려 여름부터 가을의 초입까지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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