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데뷔 후 역사적인 홈런 행진을 마칠 때까지 그들이 보여준 개개인의 특성은 기록 속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투수로서 10년 통산 94승46패(방어율 2.28)의 훌륭한 성적을 남기고 타자로 완전 전향한 뒤 22년간 714개의 홈런을 쏘아올린 루스는 말그대로 홈런의 제왕(The sultan of swat)이었을 뿐만 아니라 야구의 신(神)이었다. 1927년 세운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60개)은 1961년 로저 매리스(61개)가 경신할 때까지 34년간 독보적인 기록으로 남았다. 7년 연속(1926~1932년)을 포함, 40홈런 이상을 쏘아올린 시즌이 11번이나 있었을 정도로 그의 천재성은 선수 생활 내내 빛을 발했다. 그는 12번이나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을 석권했다. 반면 23년간 홈런 755개를 남긴 오른손 타자 아론은 좌타자에게 유리한 야구의 속성을 특유의 성실함으로 초월한 대스타였다. 그가 홈런왕에 오른 것은 불과 4번뿐이었고 한 시즌 최다 홈런도 47개에 불과,루스(60개), 본즈(73개)에 비해 한참 떨어지나 기복 없는 홈런 행진으로 마침내 루스를 넘어 통산 최다 홈런의 새 주인공이 됐다. 아론은 메이저리그를 거쳐간 무수한 타자 가운데 20홈런 이상을 20년 연속으로 친 역사상 유일한 선수다. 그는 1957년부터 1963년까지 7년 연속 30홈런 이상을 때리는 등 선수 생활 23년 중 절반이 훨씬 넘는 15년간 30홈런 이상을 쏘아올렸다. 본즈는 1992년부터 2004년까지 13년 연속 30홈런 이상을 쏘아올리며 성실함을 과시했다. 2001년에는 당분간 깨지기 힘든 한 시즌 최다인 73개의 대포를 날렸고 1996년에는 현재까지도 내셔널리그에서는 유일한 40홈런-40도루 클럽에 가입, 공수주 3박자를 두루 갖춘 올라운드 플레이어임을 입증했다. 장인이 연장을 가리지 않듯 대표 홈런왕인 이들은 홈과 원정에 차별을 두지 않고 대포쇼를 벌였다. 아론은 홈(385개), 원정(370개)의 홈런 비율이 엇비슷했고 루스는 원정(367개)경기에서 홈(347개)보다 많은 아치를 그렸다. 본즈도 홈(354개)과 원정(360)의 비율이 비슷하다. ESPN이 전망한 올 시즌 본즈의 홈런 예상 개수는 25개. 아론의 기록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내년 또는 내후년까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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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즈, 성실과 천재성 겸비한 현존 최고 홈런왕 |
미국프로야구 통산 최다 홈런 기록(755개) 보유자인 행크 아론이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꾸준함으로, 714개로 역대 공동 2위인 베이브 루스가 특유의 천재성으로 홈런 대기록을 써내려갔다면 배리 본즈는 아론의 성실함과 루스의 비범함을 동시에 겸비, 금자탑을 쌓은 선수로 평가할 수 있다.
1915년 5월7일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프로 첫 홈런을 쏘아올린 루스는 만 20년이 지난 1935년 5월26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만 40살에 712, 713, 714호 등 3개의 홈런을 잇달아 몰아치고 홈런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닷새 후인 5월31일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역사의 은막으로 사라진다.
루스는 22년 동안 2천503경기, 8천398타수에 나선 끝에 홈런 714개를 남겼다.
반면 아론은 1974년 4월5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프런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신시내티 레즈와의 개막전에서 1회 3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당시 통산 최다 기록이던 루스의 714홈런과 타이를 이뤘다.
1954년 프로 데뷔한 아론이 만 40세, 2천965경기, 1만 1천288타수에 세운 대기록이었다. 루스보다는 462경기, 2천890타수를 더 치르고 달성한 셈.
각각 20살에 본격적인 홈런 레이스를 시작한 아론, 루스와 달리 본즈는 22살이던 1986년 프로 데뷔, 이들보다 시작이 늦었다.
게다가 지난해 세 차례에 걸친 무릎 수술로 홈런을 5개밖에 추가하지 못해 루스와 타이를 이룬 시점도 21년으로 늦은 편이나 2천766게임 9천234타수로 아론보다는 714호 고지에 빨리 도달했다.
타수별로는 아론이 16.4타수당, 루스는 11.8타수당, 본즈는 12.9타수당 홈런을 뽑아냈다.
프로데뷔 후 역사적인 홈런 행진을 마칠 때까지 그들이 보여준 개개인의 특성은 기록 속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투수로서 10년 통산 94승46패(방어율 2.28)의 훌륭한 성적을 남기고 타자로 완전 전향한 뒤 22년간 714개의 홈런을 쏘아올린 루스는 말그대로 홈런의 제왕(The sultan of swat)이었을 뿐만 아니라 야구의 신(神)이었다. 1927년 세운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60개)은 1961년 로저 매리스(61개)가 경신할 때까지 34년간 독보적인 기록으로 남았다. 7년 연속(1926~1932년)을 포함, 40홈런 이상을 쏘아올린 시즌이 11번이나 있었을 정도로 그의 천재성은 선수 생활 내내 빛을 발했다. 그는 12번이나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을 석권했다. 반면 23년간 홈런 755개를 남긴 오른손 타자 아론은 좌타자에게 유리한 야구의 속성을 특유의 성실함으로 초월한 대스타였다. 그가 홈런왕에 오른 것은 불과 4번뿐이었고 한 시즌 최다 홈런도 47개에 불과,루스(60개), 본즈(73개)에 비해 한참 떨어지나 기복 없는 홈런 행진으로 마침내 루스를 넘어 통산 최다 홈런의 새 주인공이 됐다. 아론은 메이저리그를 거쳐간 무수한 타자 가운데 20홈런 이상을 20년 연속으로 친 역사상 유일한 선수다. 그는 1957년부터 1963년까지 7년 연속 30홈런 이상을 때리는 등 선수 생활 23년 중 절반이 훨씬 넘는 15년간 30홈런 이상을 쏘아올렸다. 본즈는 1992년부터 2004년까지 13년 연속 30홈런 이상을 쏘아올리며 성실함을 과시했다. 2001년에는 당분간 깨지기 힘든 한 시즌 최다인 73개의 대포를 날렸고 1996년에는 현재까지도 내셔널리그에서는 유일한 40홈런-40도루 클럽에 가입, 공수주 3박자를 두루 갖춘 올라운드 플레이어임을 입증했다. 장인이 연장을 가리지 않듯 대표 홈런왕인 이들은 홈과 원정에 차별을 두지 않고 대포쇼를 벌였다. 아론은 홈(385개), 원정(370개)의 홈런 비율이 엇비슷했고 루스는 원정(367개)경기에서 홈(347개)보다 많은 아치를 그렸다. 본즈도 홈(354개)과 원정(360)의 비율이 비슷하다. ESPN이 전망한 올 시즌 본즈의 홈런 예상 개수는 25개. 아론의 기록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내년 또는 내후년까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프로데뷔 후 역사적인 홈런 행진을 마칠 때까지 그들이 보여준 개개인의 특성은 기록 속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투수로서 10년 통산 94승46패(방어율 2.28)의 훌륭한 성적을 남기고 타자로 완전 전향한 뒤 22년간 714개의 홈런을 쏘아올린 루스는 말그대로 홈런의 제왕(The sultan of swat)이었을 뿐만 아니라 야구의 신(神)이었다. 1927년 세운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60개)은 1961년 로저 매리스(61개)가 경신할 때까지 34년간 독보적인 기록으로 남았다. 7년 연속(1926~1932년)을 포함, 40홈런 이상을 쏘아올린 시즌이 11번이나 있었을 정도로 그의 천재성은 선수 생활 내내 빛을 발했다. 그는 12번이나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을 석권했다. 반면 23년간 홈런 755개를 남긴 오른손 타자 아론은 좌타자에게 유리한 야구의 속성을 특유의 성실함으로 초월한 대스타였다. 그가 홈런왕에 오른 것은 불과 4번뿐이었고 한 시즌 최다 홈런도 47개에 불과,루스(60개), 본즈(73개)에 비해 한참 떨어지나 기복 없는 홈런 행진으로 마침내 루스를 넘어 통산 최다 홈런의 새 주인공이 됐다. 아론은 메이저리그를 거쳐간 무수한 타자 가운데 20홈런 이상을 20년 연속으로 친 역사상 유일한 선수다. 그는 1957년부터 1963년까지 7년 연속 30홈런 이상을 때리는 등 선수 생활 23년 중 절반이 훨씬 넘는 15년간 30홈런 이상을 쏘아올렸다. 본즈는 1992년부터 2004년까지 13년 연속 30홈런 이상을 쏘아올리며 성실함을 과시했다. 2001년에는 당분간 깨지기 힘든 한 시즌 최다인 73개의 대포를 날렸고 1996년에는 현재까지도 내셔널리그에서는 유일한 40홈런-40도루 클럽에 가입, 공수주 3박자를 두루 갖춘 올라운드 플레이어임을 입증했다. 장인이 연장을 가리지 않듯 대표 홈런왕인 이들은 홈과 원정에 차별을 두지 않고 대포쇼를 벌였다. 아론은 홈(385개), 원정(370개)의 홈런 비율이 엇비슷했고 루스는 원정(367개)경기에서 홈(347개)보다 많은 아치를 그렸다. 본즈도 홈(354개)과 원정(360)의 비율이 비슷하다. ESPN이 전망한 올 시즌 본즈의 홈런 예상 개수는 25개. 아론의 기록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내년 또는 내후년까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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