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으로선 이번 한 주 6경기 가운데 무려 4경기에 등판해 나오는 족족 팀 승리를 지키고 세이브를 올렸으니 기분 좋은 마무리가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허리진의 난조로 이 기간 3차례나 8회부터 등판해 체력적인 부담이 우려되고 있다. 올 시즌 구대성은 19경기에 나와 27⅓이닝을 던졌다. 평균 1.44이닝을 책임졌으니 불혹을 바라보는 마무리 투수인 것을 감안할 때 다소 많은 이닝 수가 아닐 수 없다. 이같은 이닝 수는 18경기에서 23이닝으로 평균 1.28이닝에 그친 까마득한 후배 오승환보다도 많은 것이다. 구대성은 또 지난 16일 문학 SK전에서 9회초 연속 안타를 내주는 등 심심찮게 블론 세이브 위기에 놓이는 모습을 보여주며 '간이 떨려 못보겠다'는 팬들의 애교스런 원성을 자아내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한화 코칭스태프는 여전히 구대성에게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고 있다. '강심장' 구대성이 스스로의 힘으로 위기를 벗어나며 아직까지 단 한 번의 패전도 없이 뒷문을 꽁꽁 걸어 잠그고 있기 때문이다. 최동원 코치는 "최근에 오히려 공에 힘이 붙고, 제구력이 좋아졌다"면서 초반보다 구대성의 위력이 훨씬 배가됐다고 평가했다. 구대성은 "맞춰 잡자니 안타를 내줄 것 같아 전력투구해 삼진을 끌어내느라 더 힘이 드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선발이 이기는 게임을 넘겨주는 이상 내 임무를 다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윤경 기자 ykhyun14@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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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대성 ’아슬아슬 세이브’ 행진 |
돌아온 특급 마무리 구대성(37.한화)이 아슬아슬한 세이브 행진으로 깨지지 않는 불패신화를 써내려 가고 있다.
구대성은 2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06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팀이 3-1로 앞선 8회 무사 1루에서 구원 등판,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굳게 지켰다.
20일 시즌 처음으로 세이브 단속 선두로 올라선 구대성은 이틀 연속 세이브로 15세이브를 쌓으며 사흘 만에 세이브를 추가한 '돌부처' 오승환(14세이브, 삼성)을 따돌리고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전체 시즌의 27%를 소화한 시점에서 15세이브를 올렸으니 현재와 같은 속도라면 2000년 진필중(당시 두산)이 세운 시즌 최다 42세이브를 넘어서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구대성은 최근 잦은 등판으로 시즌 중반이후 자칫 피로가 누적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구대성은 이날도 중간계투 최영필이 난조를 보인 탓에 미처 몸이 채 풀리기도 전에 마운드에 섰다.
그 때문인지 8회 삼진으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뒤 강동우에게 중전안타를 맞는 등 2사 2,3루의 위기에 몰렸다가 정원석과 정면승부로 헛스윙 삼진을 엮어내며 불을 껐다.
구대성은 9회에도 선두 손시헌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베테랑 안경현과 장원진을 상대로 전력 투구, 연달아 헛스윙 삼진을 잡은 뒤 마지막 타자 이종욱을 땅볼로 처리, 소방수 임무를 완수한 뒤 이마에 맺힌 땀을 닦았다.
구대성으로선 이번 한 주 6경기 가운데 무려 4경기에 등판해 나오는 족족 팀 승리를 지키고 세이브를 올렸으니 기분 좋은 마무리가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허리진의 난조로 이 기간 3차례나 8회부터 등판해 체력적인 부담이 우려되고 있다. 올 시즌 구대성은 19경기에 나와 27⅓이닝을 던졌다. 평균 1.44이닝을 책임졌으니 불혹을 바라보는 마무리 투수인 것을 감안할 때 다소 많은 이닝 수가 아닐 수 없다. 이같은 이닝 수는 18경기에서 23이닝으로 평균 1.28이닝에 그친 까마득한 후배 오승환보다도 많은 것이다. 구대성은 또 지난 16일 문학 SK전에서 9회초 연속 안타를 내주는 등 심심찮게 블론 세이브 위기에 놓이는 모습을 보여주며 '간이 떨려 못보겠다'는 팬들의 애교스런 원성을 자아내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한화 코칭스태프는 여전히 구대성에게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고 있다. '강심장' 구대성이 스스로의 힘으로 위기를 벗어나며 아직까지 단 한 번의 패전도 없이 뒷문을 꽁꽁 걸어 잠그고 있기 때문이다. 최동원 코치는 "최근에 오히려 공에 힘이 붙고, 제구력이 좋아졌다"면서 초반보다 구대성의 위력이 훨씬 배가됐다고 평가했다. 구대성은 "맞춰 잡자니 안타를 내줄 것 같아 전력투구해 삼진을 끌어내느라 더 힘이 드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선발이 이기는 게임을 넘겨주는 이상 내 임무를 다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윤경 기자 ykhyun14@yna.co.kr (서울=연합뉴스)
구대성으로선 이번 한 주 6경기 가운데 무려 4경기에 등판해 나오는 족족 팀 승리를 지키고 세이브를 올렸으니 기분 좋은 마무리가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허리진의 난조로 이 기간 3차례나 8회부터 등판해 체력적인 부담이 우려되고 있다. 올 시즌 구대성은 19경기에 나와 27⅓이닝을 던졌다. 평균 1.44이닝을 책임졌으니 불혹을 바라보는 마무리 투수인 것을 감안할 때 다소 많은 이닝 수가 아닐 수 없다. 이같은 이닝 수는 18경기에서 23이닝으로 평균 1.28이닝에 그친 까마득한 후배 오승환보다도 많은 것이다. 구대성은 또 지난 16일 문학 SK전에서 9회초 연속 안타를 내주는 등 심심찮게 블론 세이브 위기에 놓이는 모습을 보여주며 '간이 떨려 못보겠다'는 팬들의 애교스런 원성을 자아내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한화 코칭스태프는 여전히 구대성에게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고 있다. '강심장' 구대성이 스스로의 힘으로 위기를 벗어나며 아직까지 단 한 번의 패전도 없이 뒷문을 꽁꽁 걸어 잠그고 있기 때문이다. 최동원 코치는 "최근에 오히려 공에 힘이 붙고, 제구력이 좋아졌다"면서 초반보다 구대성의 위력이 훨씬 배가됐다고 평가했다. 구대성은 "맞춰 잡자니 안타를 내줄 것 같아 전력투구해 삼진을 끌어내느라 더 힘이 드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선발이 이기는 게임을 넘겨주는 이상 내 임무를 다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윤경 기자 ykhyun14@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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