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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5.23 13:17 수정 : 2006.05.23 13:17

사상 첫 한국인 빅리거 선발 맞대결에서 수비진의 든든한 지원을 받은 광주일고 1년 선배 서재응(29.LA 다저스)이 후배 김병현(27.콜로라도 로키스)에 판정승을 거두고 시즌 2승과 홈구장 첫 승 달성을 눈 앞에 뒀다.

서재응과 김병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다저스-콜로라도전에서 각각 양팀의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김병현은 6이닝 동안 6피안타로 호투했지만 3실점(1자책)한 뒤 1-3으로 뒤진 7회부터 스캇 도먼으로 교체됐다. 반면 7이닝 동안 역시 6안타를 내준 서재응은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계속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각각 '컨트롤 아티스트'.'한국산 핵잠수함'이라는 애칭으로 통하는 이들은 장기인 제구력과 공격적인 피칭을 펼쳤고 승부의 추는 수비진의 도움으로 안정을 찾은 서재응쪽으로 기울어갔다.

서재응은 1회 3루수 윌리 아이바의 실책과 안타 등으로 몰린 1사 1,3루에서 맷 할러데이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1점을 내줬다.

그러나 2회부터 다저스 야수진의 호수비가 이어졌다. 1사 1루에서 서재응이 대니 아드와에게 좌월 2루타를 맞자 포수 러셀 마틴이 기막힌 블로킹으로 홈을 파고들던 주자 코리 설리번을 잡았다.

3회에도 무사 2루에서 서재응이 개럿 앳킨스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자 우익수 J.D 드루가 빨랫줄 같은 송구로 홈을 쇄도하던 2루 주자 루이스 곤살레스를 아웃시켰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도 유격수 라파엘 퍼칼과 2루수 제프 켄트가 병살타를 엮어내며 서재응을 위기에서 구출했다.

힘을 얻은 서재응은 4회부터 7회까지 특별한 위기 없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반면 1,2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김병현은 3회 1사 후 실책 하나에 흔들렸다. 라파엘 퍼칼의 타구를 잡은 1루수 토드 헬튼이 1루 커버를 들어가던 김병현에게 송구 실책을 범했고 이어 호세 크루스 주니어의 우월 2루타를 내주면서 김병현은 고비를 맞았다.

1사 1,3루에서 올메도 사엔스에게 우익수 앞 행운의 안타를 맞고 첫 실점한 김병현은 계속된 1사 1,3루에서 드루의 내야 땅볼 때 다시 한점을 내줘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6회 드루에게 투수 강습 내야 안타를 맞은 뒤 켄트에게 큼지막한 좌월 2루타를 얻어 맞고 3실점째했다.

7회 현재 다저스가 3-1로 앞서 있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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